투자서적 50권 읽기 18번째

짧은 서평

기존에 읽던 가치투자 서적들에서는 보통 바텀업(Bottom-up) 투자의 관점이 많았다. 즉, 개별 종목에 집중해서 우량한 기업을 저가에 매수하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그것보다는 앞으로 크게 성장하는 산업을 먼저 찾고, 그 안에서 수혜를 많이 보는, 경쟁력 있는 업계 1위 회사를 찾는 방법을 알려 준다. 말하자면 탑다운(Top-down)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바텀업 투자도 해당 회사가 속한 산업에 대한 분석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산업을 먼저 본다는 면에서 약간의 차이점은 느껴졌다. 일상생활 또는 내가 종사하는 분야에에서 산업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책이다. 또한, 투자 철학과 삶의 자세 뿐만 아니라, 투자할 회사를 찾는 과정을 step-by-step으로 설명해주어서, 실제 투자에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기억하고 싶은 내용

- 아무리 튼튼하고 멋진 우산을 만들어도 비가 오지 않으면 그 우산은 팔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구성이 떨어지고 디자인이 별로여도 비가 많이 내리면 그 우산은 잘 팔립니다. 결국 우산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산 자체가 아니라 '비가 내리는가, 아닌가'입니다. 이것을 혼동하면 안 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일은 비가 오는 것입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확실하면 좋은 우산을 파는 회사를 찾아 투자하면 됩니다. 여기서 날씨는 바로 '산업'입니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151p>

 

- 경영자 지분율이 30퍼센트 미만인 회사는 아예 검색하지도, 관심을 주지도, 쳐다보지도 마십시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156p>

 

- 스토리가 나오는 회사, 스토리대로 매출 증가 요인이 쉽게 눈에 띄는 회사는 실제로 실적이 좋을 확률이 높습니다. 투자 성과도 좋게 나올 가능성이 크지요. 평소 주변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면 이것을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즉, 스토리를 알아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161p>

 

- 그렇게 돌고 돌아 지금은 다른 투자자를 위해 글을 쓸 정도의 경험을 쌓았는데 위의 투자 방법 중 제게 일정 수준의 경제적 자유를 안겨준 투자법은 없습니다. 많은 수업료와 시행착오를 겪은 뒤 제가 세운 투자 종목 선정 기준은 심플하고 직관적입니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169p>

 

- 부자가 될 회사를 찾는 방법 역시 간단합니다. 이제까지 살펴봤듯 부자가 될 기업인지 알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1. 성장할 산업에 속하는가? 2. 경영자의 지분율이 30퍼센트 이상인가? 3. 꾸준한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인가?. 그중에서도 핵심은 산업의 성장 가능성입니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170p>

 

- 저는 어떤 회사를 분석할 때 먼저 재무제표나 차트를 보지 않고 일단 투자하고자 하는 산업부터 찾습니다. 그다음 그 산업에 속하는 회사들의 사업보고서를 읽어보고 홈페이지와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해 이해를 넓힙니다. 이때 지금 돈을 버는 수익구조와 미래 전망이 노트에 쓱쓱 그림을 그리듯 쉽게 그려지는 회사들을 찾은 다음 그 안에서 다시 인수하고 싶은 회사를 찾아 투자합니다. 재무제표나 차트는 맨 마지막에 살펴봅니다. 처음에는 산업과 히ㅗ사 개요 등이 눈에 쉽게 들어오고 머릿속에 쏙 담기는 회사를 고르는 일부터 합니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238p>

 

- 선물주는산타의 가치투자 따라하기

1단계: 미래 성장 산업 찾기

2단계: 관련주 리스트 만들기

3단계: 인수할 기업 선정하기

  - 전 재산을 쏟아부어 인수해야 한다면 어느 회사에 투자하겠는가?

  - 내가 인수할 가치가 있는 회사인가?

  - 내가 인수하고 싶은 회사인가?

4단계: 최적의 인수가 정하기

5단계: 여유롭게 기다리기

 

 

투자서적 50권 읽기 17번째

 

짧은 서평

책 내용은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을 재무제표로 구분하는 법'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그런 방법이 정교하게 기술되어있는 것은 아니고, 재무제표 상의 어떠어떠한 항목이 이렇게 돼있다면 이 기업은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졌을 확률이 높다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책이 얇고 금방금방 읽혀서 읽으면서 기분이 좋다.

오래 동행하고픈 기업을 찾을 때 자주 참고하게 될 것 같은 책.

 

 

기억하고 싶은 내용

- 장기적인 기업이익을 창출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제품의 지속성이다. 만약 한 기업이 제품을 바꿀 필요가 없으면, 차기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이나 차기 제품 제조설비에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다. 따라서 회사 금고에는 돈이 쌓이고, 부채를 사용하거나 이자를 지불할 필요도 없다. 또한 영업 확장이나 자기주식 매입에 쓸 돈은 많아지기 때문에 회사의 이익과 주가는 상승한다. 이로 인해 주주는 결국 더욱더 부자가 된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39p>

 

 

- 기본적으로 한 회계연도에 발생한 자산의 가치 감소액(감가액)을 비용으로 보는 것은 합리적이다. 자산의 감가액에 해당하는 돈은 그해 기업의 영업수익을 창출한 사업활동에 사용된 돈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66p>

 

 

- 워렌 버핏은 당기순이익이 역사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는지 살펴본다. 워렌 버핏에게 있어 어느 한 해의 당기순이익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워렌 버핏은 당기순이익 추세에 지속성이 있는지, 그리고 당기순이익의 장기 추세가 상승 양상을 보이는지에 관심을 갖는다. 그래야 경쟁우위의 '지속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기순이익이 부침 없이 게속 상승할 필요는 없지만, 역사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은 중요하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82p>

 

 

- 그러나 순매출채권으로 동일한 산업에 속해 있는 회사들을 비교할 수는 있다. 경쟁이 심한 산업에서 일부 회사들은 벤더에게 유리한 결제조건을 제시함으로써(예를 들어 결제 기간을 30일 대신 120일로 늘림으로써) 타사보다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 그러면 벤더들은 이 회사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회사의 매출은 증가하고 동시에 매출채권도 증가한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106p>

 

 

-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회사는 건물과 기계장치가 낡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될 때에만 건물과 기계장치를 교체한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쟁우위가 없는 회사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건물과 기계장치를 교환해야 한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113p>

 

 

-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회사들은 비유동부채가 거의 또는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기업들은 수익성이 매우 우수해 사업 확장이나 사업체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내부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돈을 빌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143p>

 

 

- 그 회사가 자기주식을 갖고 있다는 것, 그리고 꾸준히 자기주식을 매입해왔다는 것은 그 회사가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회사임을 말해주는 좋은 지표가 된다는 것이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163p>

 

 

- 워렌 버핏은 해당 회사의 지난 10년간 순이익 대비 자본적지출의 비율이 연평균 50% 미만이면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회사일 가능성이 크고, 25% 미만이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본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179p>

 

 

 

투자서적 50권 읽기 16번째

 

 

짧은 서평

이 책의 서평은 짧은 한 마디로 명확하게 요약할 수 있다. "부럽다."

아주 가까운 주변에 저렇게 투자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책의 구조는 성공한 주식투자자이자 아버지인 필 타운이 딸 대니얼 타운에게 주식투자를 가르쳐주고 경제적 자유를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다.

투자에는 아예 문외한이었던 대니얼 타운이 투자를 배워나가는 과정을 독자들도 따라갈 수 있어 "투자 공부 어떻게 하느거에요?", "주식은 어떻게 시작하는거에요?"라는 주린이들의 질문에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기억하고 싶은 내용

- 찰리의 4대 원칙 체크리스트

  1. 자신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회사는 내 능력범위 안에 있는가?
    • 내가 스승으로 여기는 투자자들 중에 이 회사를 사거나 판 사람이 있는가?
    • 이 회사에 대한 자신의 리서치를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가?
    • 회사의 사업 내용과 해당 산업을 한 문단으로 기술하라
    • 해당 산업의 도전 과제 및 경기 주기를 기술하라
    • 회사의 성장 계획은 무엇인가?
    • 회사의 성장세는 10년 내 정점을 지날 것인가?
  2. 고유한 특성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뒷받침해야 한다.
    • 회사의 해자는 무엇인가?
    • 경쟁 강도는 어떠한가?
    • 경쟁사와 비교하라
    • 4대 지표 서앙률은? 성장세는 가속화되는가, 둔화되는가?
    • 편류 성장률은? 성장세는 가속화되는가, 둔화되는가?
    •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수년간 버티는 데 충분한 현금을 보유했는가?
    • 최근 불황기에 매출과 이익은 어떠했는가?
  3. 성실하고 유능한 경영진이 이끄는 기업이 바람직하다.
    • CEO는 겉과 속이 다른가?
    • CEO는 주주서한에서 얼마나 솔직한가?
    • 일이 풀릴 때 투자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던 경영진이 문제가 생기면 입을 다물거나 책임을 부인하지는 않는가?
    • 직원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 회사에 부채가 있는가? 1년치 영업현금흐름으로 상환 가능한가?
    • 회사가 미래에 차입 계획이 있다고 밝혔는가?
    • 경영진이 자기 회사 주식을 매수 또는 매도하는가?
  4. 합리적이고 안전마진이 확보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어야 한다.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157p>

 

 

- 해자는 경쟁자의 진입을 제한해 장기적인 현금흐름을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탄탄한 해자를 구축했다면 경쟁자들이 그것을 파괴하고 성을 함락하기가 쉽지 않다. 탄탄한 해자를 구축했다면 경쟁자들이 그것을 파괴하고 성을 함락하기가 쉽지 않다.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어려운 일이다. 경쟁자들이 발을 들일 엄두를 내지 못할 만큼 어렵다. 돈이 많으면 해당 기업을 살 수도 있겠지만 경쟁은 오히려 어려울 것이다.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189p>

 

 

- "기업의 수명 주기를 생각해보자." 아버지가 말했다. "기업은 필요를 충족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되지.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를 충족하고, 그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문제와 필요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돼. 역사가 100년쯤 되는 기업은 거의 없어. 기업이 수명 주기의 어느 시점에 있는지 파악해야 해. 그리고 그 기업이 가능한 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오래가고 지속 가능하며 고유한 경쟁우위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190p>

 

 

- "해자는 순수한 경쟁우위와는 달라. 해자는 첫째, 해당 기업이 갖는 고유한 특성이고, 둘째, 지속 가능해야 해. '해당 기업의 고유한 특성'은 기업 자체와 분리될 수 없는 강점을 의미해. 기업이 본래 가진 특성이야. '지속 가능하다'란 해당 기업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극복하기가 너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서 아무도 경쟁에 나서지 않고 따라서 그 해자가 앞으로 오랫동안 지속되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지."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190p>

 

 

-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경쟁을 벌일 만한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마침내 해당 기업을 넘어서기까지 비용이 얼마나 드는가야. 누구도 시도하지 않을 만큼 큰 비용이 든다면 역시 실행이 불가능하겠지. 그렇다면 해당 기업이 굉장히 강력한 해자를 보유했다고 볼 수 있단다."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191p>

 

 

- 해자의 다섯 종류

  1. 브랜드: 경쟁 상대가 될 만한 강력한 브랜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적은 경우다. 업계의 가장 먼저 진입해 해당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된 경우도 브랜드 해자에 해당한다.
  2. 교체: 고객이 경쟁 제품이나 서비스로 갈아타기가 매우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들거나, 번거로운 경우다.
  3. 유료 교량: 기업이 해당 산업을 독점하거나 독점에 가까운 위치를 확보한 경우다. 유료 교량은 커다란 틈새시장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가리킨다. 즉, 정부 규제나 개입이 돈을 내고 통과해야 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물론 정부 규제는 달라질 수 있다. 지리적 요인, 시장 진입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 등도 유료 교량을 형성한다.
  4. 비밀: 기업에 재산적 성질을 갖는 비밀이 있어서 다른 기업의 모방을 방지하는 경우다. 특히, 영업비밀, 지적 재산 등이 그 종류가 다양하다.
  5. 가격: 기업이 제품 및 서비스를 다른 기업보다 저렴하게 만들고 제공할 수 있는 저비용 공급자이면서 그 장점을 유지할 수 있는 경우다.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191p>

투자서적 50권 읽기 15번째 

 

 

횡설수설 서평

 

 그 유명한 마법 공식의 시초가 되는 책이다. 마법 공식은 좋은 회사를 염가에 살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이 공식을 여러 나라의 주식시장에서 백테스트 해보면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이 공식이 정말 먹힌다면, 굳이 어렵게 기업 분석하고 재무제표 읽고 기업 탐방하고 할 것 없지 않은가? 단순히 공식에 대입해 나온 기업 리스트를 매수하고 주기적으로 리밸런싱하면 되는 것 아닌가? 

 백테스트 결과로도 공식의 효력이 증명되었겠다,  그렇다면 이렇게 책으로 나와 만천하에 공개된 방법을 사용해서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을텐데, 왜 그런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일까?

 왜냐하면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장기간 동안에 높은 수익률이 나오는 것으로 백테스트 결과가 나온 마법공식이라고 하더라도, 3년 정도의 단기간에는 시장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낼 수도 있다. 즉, 장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시장수익률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인 것이지, 매 순간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

 나와 같은 초보가 마법공식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한 뒤, 기대감에 부풀어 2년 간 투자했다고 하자.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2년 동안 시장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 동안 여기저기서 어떤 테마주가 상한가를 쳤다느니, 어떤 사람은 코인으로 하루에 몇 억을 벌었다느니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인내심을 가질 수 있을까? 더군다나, 마법공식은 그냥 남이 알려준 공식일 뿐이고, 원리가 너무 간단해서 뭐 대단해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 이딴 간단한 공식이 먹힐리 없지, 내가 속았어. 이게 맞다면 왜 모두가 이 공식을 안쓰겠어?'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것이다.

 따라서 마법공식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공식에 대한 믿음이 필수적이다. 이런 '믿음'은 어떻게 얻어지는 것일까? 나는 두 가지가 핵심적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마법공식이 왜 통하는지에 대한 그 핵심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수학에서도 공식을 외우는 것보다는, 공식이 나온 과정과 원리를 이해해야 그것이 받아들여지듯이, 마법 공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그에 대한 믿음이 생기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 둘째는, 직접 백테스트해보는 것이다. 또는 다른이가 해 놓은 백테스트 결과를 잘 분석해보는 것이다. 핵심 원리를 이해한 뒤, 과거에 이 공식이 잘 작동했다는 것을 데이터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다만, 그냥 '연평균 몇%이더라'라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연속된 몇 년간 수익이 저조했던 적이 있던가하면 시장 평균 수익을 훨씬 능가했던 적이 있더라는 것을 확인하면, 단기간의 저조한 성과를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기업을 염가에 산다'라는 원리를 가장 잘 구현한 마법공식. 나도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게 되면 일부분을 이 공식에따라 운용해볼 생각이다.                                                                                                                                                                                                                                                                                 

 

기억하고 싶은 내용

 

- 나는 수십 년간 전문 투자가로 활동하고 있고, 벌써 10년 넘게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한 대학의 경영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적어도 두 가지는 확신할 수 있었다.

  1. 당신이 정말 주식시장을 이기고 싶다면, 대부분의 전문가와 학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그렇다면 오직 한 가지 실질적인 대안이 남는데, 그것은 바로 당신 혼자 힘으로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서적 50권 읽기 14번째 

횡설수설 서평

 

 바이블이라는 제목이 어울리는 투자의 기본서같은 책이다. 투자철학부터 펀더멘털 분석, 밸류에이션, 매수/매도 원칙, 위험관리까지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지식이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저자 한명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 아닌, 역사적으로 위대했던 대가들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어서 더 매력적이었다. 대가들의 태도, 사고방식과 나를 비교해보면서 비슷한 점이 있으면 우쭐했다가도 대가들이 하지 말란 짓을 했던 나를 돌아보며 반성하기도 했다. 전공서적처럼 한 권쯤 소장하고 가끔씩 찾아보고 싶은 책

 

 

기억하고 싶은 내용

 

- 소외주인지 확인하려면 담당 애널리스트 수나 기관투자가들의 지분 등을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중략> 사람들은 사양 산업이나 저성장 산업에 속한 기업들을 기피한다. 그러나 제러미 시갤(Jeremy Seigel)의 연구에 의하면, 비인기 저성장 산업에도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 실제로 에너지나 철도 등 사양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1957~2007년 동안 S&P500보다 훨씬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초과수익 바이블, 62-63p>

 

 

- 재무상태표를 분석할 때에는 먼저 기업의 유동성, 즉 단기채무 상환 능력을 조사해야 한다. 전통적인 유동성 척도로는 유동비율, 운전자본,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 등이 있다. 아울러 해당 기업의 유동성을 동일 업종 경쟁사들과 비교해보아야 한다. 이 밖에 대가들이 주목하는 유동성 문제는 단기 부채와 변동금리 부채이다. 단기 부채는 자주 갱신해야 하므로 위험하고, 변동금리 부채는 금리가 사응하면 유동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초과수익 바이블, 133p>

 

 

- 정성분석의 중요성: (1) 정량 데이터가 얻기 쉬워짐. 개인들도 쉽게 데이터 접근 가능. (2) 정성분석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므로 경쟁우위가 될 수 있음. 정량분석과 정성분석을 결합하라. / 정성분석 요소에는 산업 요소, 비즈니스 모델, 경쟁력, 주도력, 성장 잠재력, 경영 분석이 포함된다.

<초과수익 바이블, 138p>

 

 

- 산업분석 체크사항

  1. 진입장벽 
    • 규모의 경제: 규모가 클수록 원가 우위가 있는지?
    • 자본력: 사업에 막대한 자본 소요되는지?
  2. 제품 차별화: 제품 차별화 없이는 성공이 불가한지?
    • 유통채널: 기존 업체가 유통채널을 장악하고 있는지?
    • 기타 원가 우위: 독점 지식, 특허, 입지, 원자재 확보 면에서 기존 업체가 월등히 유리한지?
    • 정뷰 규제: 유틸리티, 통신 등 정부가 신규 진입 제한하는지?
  3. 경쟁 강도
    • 제품 차별화 기회: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치열한 가격 경쟁 피할 수 있는지?
    • 산업의 인기: 인기 높으면 경쟁 치열, 따분하고 성장하지 않는 산업이 더 낫다.
    • 규모와 자원: 산업 내 기업들의 규모, 보유자원이 비슷한지?
    • 퇴출장벽: 적자 기업들이 퇴추랑벽 탓에 사업을 접기 어려운지?
  4. 대체재
    • 대체재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
  5. 필요 자본
    • 비교적 적은 유형 자산으로 많은 이익을 내는지? 즉, 사업으로 창출한 현금흐름을 대규모로 재투자할 필요가 없는지? ex) 컴퓨터 SW(마이크로소프트), 강력 브랜드(코카콜라)
  6. 변화 속도
    • 변화가 빠르고 제품 생명주기가 짧아 예측이 어려운지?

<초과수익 바이블, 138-140p>

 

 

- 비즈니스 모델 체크사항

  1. 기피하는 유형
    •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
    • 1회성 사업: 엘리베이터, 가스터빈 -> 판매 후에도 유지보수 계약, 대규모 반복 매출
  2. 과거 실적
    • 장기간에 걸쳐 이익 냈는지. 수익을 낸 적 있는지(수익성), 시장점유율 추이(지속적 증가? 가격 인하의 결과가 아닌지 확인)
  3. 확장성 및 반복성
    • 성장 잠재력이 높아보인다고 섣불리 투자 NO. 기다리며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성(다른데서도 성공하는지)을 확인하고 나서 투자해도 늦지 않음.

<초과수익 바이블, 141-142p>

 

 

- 경쟁력 체크사항

  1. 고객에 대한 교섭력
    • 기업의 제품
      • 제품의 필요성: 경제 여건과 무관하게 구입하는 생필품
      • 가격: 동일 품질이면 낮은 가격이 경쟁력 있음
      • 제품 차별화: 제품 차별화 -> 충성 고객 -> 가격 인상 용이 -> 유통업자에 강한 교섭력
    • 서비스
    • 전환비용: ex)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은 바꿀 수가 없다. 호환성 문제, 사용법 새로 익혀야 함.
    • 고객의 수: 매출이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골고루 있는게 좋음
    • 특별 헤택: 주요 고객에 원하는 혜택 제공. ex) 비행기 마일리지
  2. 공급 업체에 대한 교섭력
    • 공급업체 사이의 경쟁
    • 공급업체의 매출 의존도: 기업에 대한 공급업체의 매출 의존도가 높으면 교섭력 높아짐
    • 공급업체 전환 용이성: 전환하기 어려우면 교섭력 낮아짐
    • 공급받는 제품 중요성: 중요성이 높으면 교섭력 낮아짐
  3. 내부 경쟁자에 대한 교섭력
    • 시장 선도기업: 대개 시장 선도기업은 규모의 경제를 누리고, 고객과 유대 강하고, 공급업체에 대한 교섭력이 강해 수익성이 좋음
    • 복점: 두 기업에 의한 독점

<초과수익 바이블, 143-146p>

 

 

- 지난 50년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들은 PER이 20~50인 주식들이었다. 다시 말해 주가가 본격적인 고공행진을 펼치기 전에 이미 통상적인 시장의 기준으로 볼 때 비싼 주식들이었다.

<초과수익 바이블, 238p>

 

 

- 사업 혹은 업계의 경기 순환 관찰

  • 자본적 지출(CAPEX): 자본적 지출 혹은 누적 감가상각 대비 자본적 지출은 공급 불균형의 선행지표. 이것들이 낮으면 업계 공급 부족. 이것들이 높으면 공급 과잉
  • 재고: 재고 증가 -> 공급 과잉. 재고 감소 -> 경기 회복 가까워짐
  • 노조의 힘: 노조가 임금 인상 요구 -> 오랬동안 수익을 낸 업계나 기업이 과열되고 있음
  • 비용 절감: 기업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무사안일한 모습. 새로운 공장, 화려한 본사 건물 신축

<초과수익 바이블, 293p>

 

 

 

- 자산주에 대하여: 답해야 하는 질문들

  • 자산가치는 얼마나 되는가?: 자산가치 평가가 제대로 되었는가
  • 주가가 반영되기 전에 자산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은 얼마나 큰가?: 경영진이 저가에 자산을 팔거나 기업의 전략 변화로 인해 자산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 자산가치가 조만간 시장에서 인정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는가?
  • 경영진이 유능하고 신뢰할 만한가?

<초과수익 바이블, 311p>

 

 

 

- 워런 버핏과 프렘 왓사는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가늠하기에 가장 적절한 척도 중 하나로 국내총생산 대비 시가총액을 꼽는다. 워런 버핏은 P/GNP가 70~80% 수준이면 주식시장이 공정 가격에 있다고 봤다.

<초과수익 바이블, 355p>

 투자서적을 읽다 보니 여러 가지 적정 주가 계산 방법에 대해 나오길래 한 번 정리해 두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쓴다. 참고한 서적은 아래와 같다.

  • [1] 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 서준식
  • [2] 현명한 초보 투자자, 야마구치 요헤이
  • [3] 이웃집 워렌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숙향
  • [4] 재무제표 모르면 절대로 주식투자 하지마라, 사경인

 

 

 

1. 채권형 주식의 적정 주가 계산 & 투자 판단 과정 [1]

 

 먼저 다음을 만족하는 채권형 주식에 한하여, 채권형 주식을 '10년 만기 채권'으로 본다.

  • 경기민감주 혹은 경기순환주가 아닌 주식인가?
  • 대규모 설비 투자비나 연구 개발비가 들지 않는 기업의 주식인가?
  • 내가 잘 알고 잘 이해하는 기업의 주식인가?
  • 과거의 ROE 추이를 참고해 미래의 ROE를 예측할 수 있는가?

 그러면 10년 후 이 주식의 순자산 가치는 10년 뒤 확정된 복리 채권 원리금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채권형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다음 과정에 따라 산정하고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다.

 

  STEP 1. 채권형 주식의 현재 가격과 순자산 가치를 확인한다.

  STEP 2. 과거 ROE 추이 관찰 등을 통해 향후 10년간의 평균 ROE를 추정한다(정성적 분석 포함).

  STEP 3. 10년 후 예상되는 채권형 주식의 순자산 가치를 계산한다.

           현재의 순자산 가치 * 미래 추정 ROE 10년 승수 = 10년 후 예상 순자산 가치

  STEP 4. 예상 순자산 가치를 현재 가격으로 나눈 값이 10년의 몇 퍼센트 승수인지를 찾는다.

           예상 순자산 가치 / 현재 가격 = 기대수익률 10년 승수

  STEP 5. 계산된 채권형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투자자의 목표 기대수익률보다 높을 경우 채권형 주식에 투자한다.

 

 

2. 5분 안에 구하는 주식의 가치 [2]

 

 다음 4단계로 '대략적인' 주식의 가치를 구할 수 있다.

 

  STEP 1. '사업 가치'를 평가한다.

  • 영업이익의 추이와 정성적 판단을 고려하여 미래 영업이익을 예측한다.
  • 사업가치 = 영업이익 * 10 으로 계산한다.
  • 10배수 이유: 일본 실효세율 40%, 주식의 기대수익률 6%, 가치 = 이익/기대수익률 가정

  STEP 2. '재산 가치'를 평가한다.

  • 재산가치 = 유동자산 중 재산 부분 + 고정자산 중 재산 부분
  • 유동자산 중 재산 부분(사업에 필요 없는 재산)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1.2
  • 1.2배수 이유: 상장기업 유동비율 고려
  • 고정자산 중 재산 부분(투자자산) = 다른 회사 주식 + 정기 예금 등

  STEP 3. 부채(빚)를 뺀다.

  • 고정부채를 뺀다.

  STEP 4. 발행 주식 수로 나눠 한 주의 가치를 산출한다.

 

 

3. 숙향의 내재가치 계산법 [3]

 

 상속세법에서 비상장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과 유사.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발행주식에서 차감해서 계산한다.

 

  STEP 1. EPS = {(최근 연도 EPS *3) + (전년도 EPS * 2) + (전전년도 EPS *1)} / 6

  STEP 2. 내재가치 = (BPS + EPS * 10) / 2

  • EPS에 10을 곱하는 이유: 이자율을 10%로 가정 (현행 상속세법 고려)

 

4. S-RIM [4]

 

  • 기업가치 = 자기자본 + 초과이익의 현재가치 = 자기자본 + 초과이익/할인율
  • 초과이익 = 자기자본 * (ROE - 주주들의 요구수익률)
  • 할인율 = 주주들의 요구수익률
  • 즉, 기업가치 = 자기자본 + 자기자본 * (ROE - 주주들의 요구수익률) / 주주들의 요구수익률
  • 결국 알아야 할 변수는 ROE와 주주들의 요구수익률
  • ROE: 컨센서스 활용, 최근 추이(가중 평균, 하락 추이시 마지막 값 등), 정성적 평가 반영해서 결정
  • 요구수익률: BBB- 등급 5년 만기 회사채 금리(한국신용평가: www.kisrating.com)
  • 여기까지는 회사의 초과수익이 계속 지속된다고 가정한 것
  • 만약 초과수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함을 반영하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변형
  • 기업가치 = 자기자본 + 초과이익 * w / (1 + 할인율 - w)
  • 여기서 w는 지속계수를 의미함. ex) w=0.9 -> 초과이익의 90%만 지속(즉 초과이익이 10% 감소)
  • 필자는 초과이익이 매년 20%감소한다고 가정(w=0.8)했을 때 계산되는 기업가치와 주가를 비교하여, 주가가 가치보다 낮으면 '싸다'고 판단하고 매수
  • 이후 w=0.9을 가정했을 때 계산되는 기업가치에 주가가 도달하면 1/3을 매도
  • 이후 w=1(초과이익 영원히 지속)을 가정했을 때 계산되는 기업가치에 주가가 도달하면 다시 1/3 매도
  • 나머지 1/3은 지켜본 다음 충분히 올랐다고 판단되는 지점에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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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기초 개념 정리  (0) 2020.04.09

투자서적 50권 읽기 11번째

 

횡설수설 서평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은 예전에 알았지만 어쩐지 손이 가지 않는 책이었다. 왜냐하면 책 제목이나 표지부터가 소위 '투자 고전 서적'의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극적인 제목과 양복을 멀끔히 차려 입은 '스타강사'의 사진이 사짜 느낌을 풍겼고 왠지 모를 거부감이 느껴졌었다. 하지만 우연히 유튜브에서 저자이신 사경인 회계사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고 내공과 진정성이 느껴져 책을 읽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사실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3부에 나오는 적정가치 계산법이었기 때문에 앞 부분의 내용은 살짝 지루한 면이 있었다. 그렇긴 했지만 읽다 보니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어 넘기지 않고 읽어 나갔다. 재무제표를 볼 때 손익계산서만 훑던 내 자신을 반성하며, 재무제표를 보려면 정말 최소한 이정도까지는 분석해야겠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특히나 소형주에 투자하려면 반드시 검토해야 하는 내용들임은 틀림이 없었다. 3부에서는 ROE의 중요성과 S-RIM이라는 방법을 통해 적정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이 나온다. 합리적으로 보이며, 저자가 직접 이 방법을 써서 수익을 내 왔다고 하니 꽤 유용할 것 같다. 사실 '주주들의 요구수익률'이라는 부분이 깔끔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아서, 계속 고민해나가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몇 번은 다시 들춰볼만한 좋은 책인 것 같다.

 

투자서적 50권 읽기 8번째 

 

횡설수설 서평

 

 책 읽는 속도가 느린데도 읽는 데 2~3시간 밖에 안걸리는, 그러면서도 내용이 너무너무 쉽고 알찬 아주 좋은 책이다. 보통 대가들의 책은 '아 무슨 말인지는 대충 알겠는데, 도대체 이걸 어떻게 적용해야 되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책은 어떤 매뉴얼처럼 구체적인 과정과, 공식을 알려주면서 구체적인 시범을 보여준다. 물론 아주 러프하게 설명을 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하면 안되겠지만, 적어도 초보자들이 감을 잡고 이것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원칙을 찾아나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얇다!! 특히 나는 최근 기업 분석을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지?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 거지? 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 고민에 대한 조언을 얻은 느낌이다. 생각해보면 애매모호한 '가치'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새롭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기업 분석시 필수적으로 던져야 할 물음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다. 정말 너무너무 유익해서 한 번 더 읽을 생각이고 나처럼 투자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책.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블로그에 적곤 하는데, 이건 그냥 뭐 책을 통채로 베껴서 적어놓고 싶은 심정이다. 

 

 

기억하고 싶은 내용

 

-화폐에 관하여

 예전에 화폐가 없을 때는 물물교환을 하였다. 그런데 편리함을 위해 어느 순간 화폐가 생겼다. 근데 그 화폐는 다른 물건들과는 다르게 썩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즉, 다른 물건들은 그냥 놔두면 썩기 때문에(고기나 생선일 그렇듯이) 가치가 떨어지는데, 화폐는 그냥 둬도 썩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저장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가만히 가지고 있어도 가치가 보존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필요한 것 외에는 굳이 돈을 쓰지 않고 가지고 있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물자가 생산되고 서비스가 공급되면서 경제가 돌아가려면 교환이 이루지면서 돈이 흘러야 하는데, 이렇게 가지고 있으면 사회적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공장을 짓고 싶은데, 돈이 부족하다. 그러면 어디서든 돈을 가져와야 하는데, 돈을 공급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굳이 공장을 짓는데 돈을 주고 싶지 않다면 그냥 저장해두고만 있으면 된다. 그래서 공장을 짓는 사람은 이자를 붙여서 돈을 빌려오게 된다. 이것이 화폐가 움직이는 원인이 된다.

 만약 화폐도 다른 물건들처럼 서서히 가치가 줄어든다면, 얼른 돈을 써야 하므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이 화폐의 '가치 보존 기능'인데, 이런 가치 보존 기능이 유지되는 한, 돈은 쓰지 않고 투자하는 것이 가장 낫다. 유대인들은 이것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부자가 된다.

-현명한 초보 투자자, 컬럼 '화폐의 본질을 아는 유대인'-

 

 

-가치와 기대수익률에 대하여

 어떤 자산의 수익률은 위험의 크기를 반영한다.여기서 위험이란 '그 자산이 장차 얼마나 돈을 창출할 것인가'를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을 의미한다. 부동산의 경우 수익률이 6~9%라면 공실 가능성, 팔리지 않을 가능성(유동성 리스크), 부동산 가치 하락의 위험 등을 고려했을 때, 6~9%가 타당한 수익률이라는 것이다. 즉 시장에서 사람들이 이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6~9%가 적당한 수익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부동산에 투자하여 9%의 수익률을 기대한다 = 여러 가지 위험을 감안할 때 9%의 수익률을 얻을 수 없다면 그런 부동산은 살 수 없다.

 즉, 모두가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9%의 기대수익률이 얻어지는 수준'으로 부동산의 가격이 안정되게 된다. 이것이 모두가 생각하는 부동산의 타당한 가격, '가치'의 정체이다.

-현명한 초보 투자자, 2장: '가치'란 무엇인가?-

 

 

 -이익의 원천을 간파하는 4가지 질문

1) 그 기업은 '무엇에서' 돈을 벌고 있는가?

  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어떤 사업과 제품으로부터 유래하고 있는가? 사업별, 지역별, 고객별로 분석. 이렇게 분석해보면 대부분의 이익은 사실 특정 사업에서 얻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음. 이것을 집중적으로 분석

 

2) '왜' 벌 수 있었는가?

 이 질문에 답을 얻는 것은 쉽지 않음. 힌트는 기업 가치의 원천은 보통 하나나 두 개 밖에 없다는 것. 기업의 강점이 열 가지 스무 가지 나온다면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하나를 찾아서 그것에 집중해야 함. 그 회사의 강점을 한 마디로 말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함.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시장의 매력도'와 '비즈니스 모델의 유망도'인 경우가 많음.

 '매력적인 시장'이란, 두 가지 요소가로 성립됨. 하나는 수요의 성장이고, 하나는 치열하지 않은 경쟁임.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란, 돈을 버는 구조를 말함. 이것은 두 가지 요소로 나뉘는데, '높은 이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모델'과 그것을 '어디까지 확대할 수 있는가'하는 가능성임.

 '높은 이익률'의 원천은 네 가지 유형이 있음. 많은 일을 잘 하는 기업(높은 업무 효율), 남에게 맡기는 기업(프랜차이즈, 네트워크), 아무도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기업(지적 재산), 신뢰가 두터운 기업(브랜드 로열티).

 '어디까지 확대할 수 있는가'는 즉 매출을 어디까지 확대할 수 있는가를 의미함. 같은 고객에게 다른 상품을 판매하거나, 다른 고객에게 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방법이 있음.

 지금의 성장률이 아니라 '성장을 얼마나 길게 지속할 것인가'를 보는 것도 중요함.

 

3) 앞으로 돈을 버는 구조에 변화는 있는가?

4) 이제부터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가?

-현명한 초보 투자자, 4장: '가치'의 원천은 무엇인가?-

 

 

-주가가 오르는 촉매 9가지

1) 배당 확대

2) 주주 우대

3) 자사주 매입

4) 충실한 IR

5) 신제품, 신규 사업 전개

6) 상장

7) M&A

8) 액면 분할

9) 대중매체의 영향

-현명한 초보 투자자, 5장: 주가는 왜 올라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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