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오랜만에 인생 책을 만난 기분이다.
책을 읽을 때 맘에 드는 부분을 스크랩해놓는 편인데,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 압도적으로 많다.
정혜신 선생님의 "당신이 옳다"책 이후에 이렇게 강렬하게 와 닿는 책은 오랜만이다.
어떤 느낌이냐면, 인생과 사람에 대해 근본적 통찰이 있는 사람이 인생의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는 느낌이다. 진리를 담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이걸 알았으면 좋겠고 모두가 실천했으면 좋겠고 그러면 세상에 평화가 찾아올 것 같다. 사람들이 어려운 성경이나 불경을 읽지 말고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었을 때, 맨 앞 페이지에 다음 글귀를 적어 선물해줘야 겠다고 다짐했다.
친구에게
당장 끌리지 않아서 책꽂이 어딘가 존재감 없이 두더라도,
언젠가 왜 사는지 모르겠거나,
열심히 살아도 뭔가 공허하거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이 될 때,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람.
너가 최고 수준의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며,
책 제목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
내가 주변 사람들에 비해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오래 걸린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뭔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다. 책 제목을 보고 다른 사람들과 가까워지지 못하는 내향적인(?) 사람들에 대해 심리를 분석해서 해결책을 알려준다던가, 또는 그게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던가... 뭐 이런 흔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책 내용은 내 생각과는 달리 훨씬 근본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사람의 궁극적인 만족을 얻으려면 진정한 친밀함이 필요하고, 인생의 목적 자체가 그런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 생각에 이 책의 제목은 책의 내용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 보니까 이 출판사는 보통 책 제목을 이와 비슷하게 짓는다.다. "왜 우리는 미신에 빠져드는가", "왜 우리는 도박에 빠지는 걸까",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 "왜 나는 늘 허전한 걸까" 등등... 이 책도 이 제목 시리즈 중 하나인 듯하다.
본래 원서 제목은 "The Seven Levels of Intimacy: The Art of Loving and the Joy of Being Loved By"이다. 개인적으로 이 분 책들이 좀 더 많이 번역돼서 국내에 출판되면 좋겠다.
기억하고 싶은 글들
많지만, 기억하고 싶고 곱씹고 싶은 구절들을 적어 본다.
- 친밀함의 7단계:
- 상투적인 말을 나눈다.
- 사실에만 집중한다.
- 의견을 나눈다.
- 서로의 꿈을 발견하다.
- 감정을 드러내다.
- 숨길 것이 없어지다.
- 역동적으로 협력하다.
- 인간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친밀함을 갈구한다. 우리 인간은 행복하기를 바라는데, 이러한 행복에 대한 욕망과 쾌락이나 소유에 대한 욕망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쾌락이나 소유의 욕망이 채워져도 계속 무언가를 갈구하게 된다. 그 무언가가 바로 친밀함이다. <23p>
- 행복에 대한 욕망은 궁극적으로 친밀함에 대한 욕망이다. 친밀함이 있다면 가진 것이 별로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 그러나 친밀함이 없다면 세상의 부를 다 가진다 할지라도 굶주린 마음을 채울 수 없다. <23p>
- 친밀함이란 우리 마음, 의식, 영혼의 비밀을 우리만큼이나 나약하고 불완전한 타인과 공유하는 것을 뜻한다. 친밀함은 우리가 우리를 감동시키고 자극하고 채찍질하고 지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향하는 곳과 도망치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우리를 조용히 갉아먹는 내부의 적과 우리가 품고 있는 원대한 꿈이 무엇인지를 타인이 알아채도록 내버려둘 것을 요구한다. <24p>
- 역동적이고 활기찬 관계를 맺으면 더이상 환상을 가지지 않게 되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실에 더욱 만족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우리의 두려움이다. 우리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의 마음과 정신, 영혼을 타인에게 허락하는 일을 두려워한다. 자신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기가 두려운 것이다. 내 본연의 모습을 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까 봐 두려운 것이다. 이는 모든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가장 근본적인 두려움이다. <30p>
- "어떤 사람은 나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나를 싫어할 것인데, 그렇다면 나는 그저 내 모습을 유지하겠다. 그래야만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내 진짜 모습을 좋아한다고 확신할 수 있을 테니까." 우리 모두는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기를 갈망한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을 풀고 자기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친밀함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33p>
- 우리는 항상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축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사람을 처음 만나면 그의 가치와 원칙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지키는 동시에 상대방이 진정한 자아를 저버리지 않도록 돕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77p>
- 무슨 이야기를 해도 댄은 나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다.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이다. 처음 댄을 만났을 때 나는 전적으로 다른 사람을 수용하는 댄에게 거부감을 느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을 통해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함부로 남을 비판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도 댄만큼 남을 비판하지 않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댄이 나에게 전해주는 느낌, 즉 완전히 인정받는 느낌을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그래서 나는 댄의 주변에 머무는 것이 좋다. 그는 나에게 에너지를 주고 내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조용한 자극을 준다. <136p>
- 사랑은 선택이며 그것도 아주 중요한 선택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을 닮아가기 때문이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차갑고 무심하게 변하고, 마약과 술을 사랑하는 사람은 유해하게 변한다.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을 사랑하면 우리도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이타적이고 친절하고 너그럽고 겸손하고 열정적이고 타인을 잘 배려하는 사람을 사랑하면 우리도 그렇게 변한다. 우리는 어느새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되어간다. <153p>
- 사람들은 매일 다양한 일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는데, 그 속에서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간과하기가 쉽다. 그것은 인간 경험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는 사랑이며, 이 사랑을 주고받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고귀한 소명이다. 언뜻 사랑을 주는 것이 더 어려워 보이지만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158p>
- 사랑을 주고받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받기가 아니라 주기뿐이므로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 끊임없이 사랑을 주어야 한다. 물론 인생을 살면서 일도 하고 공과금도 내고 공부를 해서 시험에도 통과해야 한다. 이것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사랑은 그 생존의 이유다.
- 무엇이 당신에게 중요한가?
-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 하나 뿐인 짧은 인생 동안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 당신의 생이 끝났을 때 누가 당신을 기억하기를 바라는가?
- 당신의 생이 끝났을 때 당신을 어떻게 기억하기를 바라는가?
- 만약 내일 죽는다면 지금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할 것인가?
- 만약 내일 죽는다면 지금 어떤 말을 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할 것인가?
- 인생은 어떤 구두를 신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좋은 동네에 사는지, 크고 멋진 집에 사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인생은 당신이 타는 차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응원하는 축구팀에 관한 것이 아니며 그 팀의 승패에 관한 것이 아니다. 축구팀에 입단했는지, 축구팀에 입단할 수 있는지, 그 팀에서 어떤 포지션을 맡을 것인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인생은 당신이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 어떤 대학에 갈 수 있는지 ,당신의 자녀가 어떤 대학에 갈 것인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인생은 이런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 인생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의 지위나 권력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유명한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매년 멋진 곳에서 휴가를 보내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어떤 종류의 옷을 입는지 그 옷의 값비싼 상표가 붙어 있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인생은 이런 것과는 관계가 없다.
- 인생은 당신이 만났던 사람이나 지금 만나는 연인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의 부모님이나 인맥에 관한 것이 아니다.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들은 이런 말을 싫어하겠지만 인생은 학창 시절 성적에 관한 것도 아니다. 인생은 이런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 인생은 사랑에 관한 것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상처 주는 사람에 관한 것이다. 당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사랑하고 상처 주는지에 관한 것이며, 당신이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상처 주는지에 관한 것이다. 인생은 매 순간 당신이 인생에서 마주하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고 또 어떻게 상처를 주는지에 관한 것이다. 인생은 사랑에 관한 것이다. <159-160p>
- 우리는 모두 가십을 나눈다. 가십에 발을 담그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누구든 어느 정도씩은 가십을 즐긴다. 남들이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다소 유치한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 남들이 모르지만 알고 싶어하는 것을 내가 알고 있을 때 우리의 자아는 몸집이 커지고 우리의 자존심은 하늘로 치솟는다. (...) 가십을 좋아하는 사람은 겁쟁이이며 절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 진정한 친구는 타인이 최고 수준의 자아에 도달하도록 돕는데, 가십은 그 누구의 최고 수준의 자아실현도 돕지 못한다. 오히려 그 반대다. 가십은 가십을 전파하는 사람의 인격을 깎아내리고, 그 말을 전해 듣는 사람의 인격을 망치고, 종종 가십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명성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준다. <211p>
- 외로움 중에서도 가장 비참한 형태는 아예 친구가 없는 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주변에 친구가 많지만 누구에게도 자신의 존재를 제대로 인정받고 이해받지 못하는 상태가 더 비참하다. <222p>
- 친밀함의 3단계에서 성공의 비결은 인정이다. 우리는 인정받을 때 행복을 느끼며, 인젇받지 못할 때 상대를 향해 수많은 벽을 세우고 방어막을 구축한다. 그리고 비평과 비판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때 비로소 이 벽과 방어막을 허물게 된다. 관계의 본질은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지만 비평과 비판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면 자신을 드러낼 수 없다. 남에게 인정을 받으면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데 필요한 용기를 얻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정만큼이나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 <238p>
- 우리는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인정하는 것의 위력을 간과한다. 대체 인정이란 무엇인가?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당신이 원하는 모습이나 상상하는 모습으로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인정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감정적으로 조종하거나 그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으면서 그의 삶을 그저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목격자가 되어주는 것이다. <240p>
- 인정하는 것은 어떠한 상황이나 사건, 사람에 우리의 목표나 의견을 강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지혜를 말한다. 인정의 지혜를 얻은 후에야 비로소 진정한 삶을 시작할 수 있다. 인정하는 것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우리를 해방시켜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242p>
- 기원은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평온을 비는 기도'라 알려진 간단한 기도문을 통해 인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되새겨보고 싶다. "신이시여, 우리에게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243p>
- 친밀함은 팀워크를 필요로 한다. 친밀함의 3단계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의견'이라는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어떤 사람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곧바로 얕고 피상적인 사실과 상투적인 말의 세계로 되덜아간다. 어떤 사람은 3단계에 아예 자리를 깔고 남은 평생 동안 서로 다른 의견을 두고 죽도록 싸운다. 하지만 극소수의 사람들은 의견이 항상 변화하고 진화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를 통해 서로를 인정할 줄 아는 지혜를 얻게 되고, 풀리지 않는 문제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창의적인 방법을 찾게 된다. <255p>
- 친밀함의 3단계에서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자기를 인정하는 사람에게만 꿈을 털어놓기 때문이다. 우리의 꿈은 개인의 굉장히 많은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우리는 비판적이고 섣불리 남을 평가하는 사람 앞에서 함부로 약점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비판적이고 섣불리 남을 평가하는 사람은 진정한 친밀함을 절대 경험할 수 없다. <259p>
- 친밀함을 향한 여정은 사람들이 왜 특정한 감정을 느끼는지, 그리고 왜 특정한 사람과 상황에 그들만의 방식으로 반응하는지를 이해해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함부로 남의 감정을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랑하는 사람에 관한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인정은 5단계에서 친밀함을 키우기 위한 열쇠 역할을 한다.
- 절박한 사람들은 섣부른 판단과 비판의 대상이 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감정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보통은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만 감정을 드러낸다. 상대방이 우리를 판단하거나 비판하는 대신 받아들이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리라는 믿음이 있을 때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 사랑하는 사람이 자유롭게 감정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우리는 모두 정신착란에 가까운 감정, 다시 말해 편집증, 환상, 추측이나 오해로 인한 감정을 느낀다. 인간의 마음을 이런 감정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이 넘치고 무조건 인정해주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를 정말 아끼는 사람들에게 그 감정을 다 털어놓는 것이다. <299-300p>
- 더 나은 관계를 위해 당신이 개인적인 계획이나 욕망, 목표까지도 기꺼이 내려놓고자 할 때 당신은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더 나은 관계를 위해 다른 사람이 개인적인 계획이나 욕망, 목표까지도 기꺼이 내려놓고자 할 때 당신은 그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32p>
- 두려움은 믿음의 부재에 대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믿음의 부재에 대한 결과이기도 하다. <354p>
- 당신은 적당히 필요하거나 하나 있으면 왠지 좋을 것만 같은 관계가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는 관계만을 얻을 수 있다. 훌륭한 관계가 없다면 절대 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비로소 훌륭한 관계를 맺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아야 한다. <356p>
- 당신과 나,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 진정한 자기 사랑이 가장 고결하게 드러난 형태는 매 순간 최고 수준의 자아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이 가장 훌륭하게 드러난 형태는 모든 방법을 동원햇거 상대방이 최고 수준의 자아를 실현하도록 돕는 것이다. <392p>
- 인간이 가진 가장 위대한 능력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지만 그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알고 있고 자신보다 타인을 우선시하는 법을 알고 있고, 타인의 삶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법을 알고 있다. 사람을 사랑하는 데 집중할 때 우리에게서는 어떤 빛이 나며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인생이 한결 나아졌다고 느낀다. <394p>
- 나의 아버지는 2년 전 암이라는 병마와 오랜 싸움 끝ㄴ에 숨을 거두었다. 아버지는 대단한 분이었다. 물론 인류 역사의 방향을 바꿀 만한 물건을 만들어낸 발명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아주 일상적인 삶 속에서 빛을 발하는 분이었다.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직원이자 친구로서, 지역 사회의 일원이자 한 나라의 시민으로서 훌륭한 삶을 살았다. 아버지가 머물다 가셨기 때문에 이 세상은 조금 더 풍요롭고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변했다. <396p>
- 훌륭한 관계는 그저 훌륭한 관계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찾아오지 않는다. 희망은 진정한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아무런 가치도 없다. 훌륭한 관계는 스스로 노력하고 그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기로 결정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 희망만으로는 부족하다. 스스로 결정하라! <4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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