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금저축계좌에서
S&P500 ETF를 85%, 나스닥100 ETF를 15%로 운용하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세제 혜택이 있어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 S&P500 ETF를 선택했던 과정과 정확히 동일하게,
나스닥100 ETF도 선택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국내 상장 S&P500 ETF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가총액은 2021.08.26 기준)
상품명 | 운용사 | 총보수 | 기타비용 | TER* | 시가총액 | 최초상장일 | 환헤지여부 |
KBSTAR 미국나스닥100 | KB자산운용 | 0.07 | N/A | N/A | 1150억 | 2020-11-04 | 환노출 |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 삼성자산운용 | 0.45 | 0.0887 | 0.5387 | 847억 | 2018-08-30 | 환헤지 |
KODEX 미국나스닥100TR | 삼성자산운용 | 0.05 | N/A | N/A | 1,063억 | 2021-04-09 | 환노출 |
TIGER 미국나스닥100 | 미래에셋자산운용 | 0.07 | 0.14 | 0.21 | 10,945억 | 2010-10-18 | 환노출 |
KINDEX 미국나스닥100 | 한국투자신탁운용 | 0.07 | 0.2717 | 0.3417 | 2,279억 | 2020-10-29 | 환노출 |
* TER = Total Expense Ratio, 총보수·비용 비율 = 총 보수 + 기타비용
위 상품들 중에서,
저는 아래와 같은 기준을 가지고 선택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 저렴한 비용
- 환헤지 여부
- TR 여부
보통 운용사의 운용능력에 따른 괴리율(시장 가격과 NAV의 차이)도
꽤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금저축계좌의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경우에는
크게 중요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차피 대부분 매도가 아닌 월 1회 매수만 할 것이고,
정규 장 시간동안 매수한다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위 4가지 기준에 대해 상품별로 비교해보겠습니다.
1. 저렴한 비용
ETF 비용에 대한 스터디는 이 글에서 했었습니다.
해당 글에서의 결론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ETF의 총 비용은 '총 보수'만이 아닌 '기타비용'까지 합산한 '총보수·비용비율(TER)'로 따져야 한다.
- ETF의 기타비용은 초기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 매년 달라질 수 있다.
- ETF의 기타비용에는 정액 항목이 있어 ETF 규모가 작으면 그만큼 크게 부담한다.
이 3가지를 유념하여 상품별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기타비용의 불확실성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KBSTAR 미국나스닥1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 같은 경우
상장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투자설명서에 기타비용이 기재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기타비용은 발생하지만 1년을 다 채우고 기재가 된다고 합니다.
기타비용이 초기에 많이 발생하고 운용규모가 작을수록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두 상품은 기타비용이 비교적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 두 상품이 다른 상품에 비해 '총 보수'만 봐도 압도적으로 낮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선택지에서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은 환헤지 상품이라 그런지,
'총 보수'만 봐도 다른 상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군요.
기타비용까지 합산한 TER을 봐도 가장 높으므로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KBSTAR 미국나스닥100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KODEX 미국나스닥100TR
TIGER 미국나스닥100
KINDEX 미국나스닥100
남은 상품은 TIGER와 KINDEX 상품인데,
운용규모와 수수료 면에서 TIGER가 KINDEX보다 나아보입니다.
다만, KINDEX는 상장한지 1년이 안돼서,
앞으로 기타비용이 낮아지면서 TER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후에 지켜보면서 TER이 저렴해지면 교체를 고려하겠습니다.
비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최종적으로 선택한 상품은 'TIGER 미국나스닥100'입니다.
2. 환헤지 여부
이 글에서는 환헤지와 환노출을 이용하는 전략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환율이 1127.76 (역사적 평균)을 기준으로 진동한다는 가정 하에,
환율이 1127.76 아래 → 환율 상승 확률이 높으므로 환노출 상품 매수
환율이 1127.76 위 → 환율 하락 확률이 높으므로 환헤지 상품 매수
이전에 올린 S&P500 ETF를 선택하는 글에서는
위 전략대로 환노출, 환헤지 상품을 번갈아서 매수하는 전략을 실행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나스닥 ETF 상품 중에서 환헤지 상품은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밖에 없는데,
1에서 환노출 상품 중 고른 'TIGER 미국나스닥100'보다 TER이 2배 이상 비쌉니다.
따라서 나스닥 ETF는 그냥 이 전략을 실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3. TR 여부
이 글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TR이란 Total Return의 약자로, ETF의 기초자산으로부터 나오는 분배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주는 상품입니다.
반면 재투자하지 않고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는 PR (Price Return) 상품이라고 합니다.
보통 TR 상품을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원천징수되는 배당소득세 15.4%를 피하기 위함인데,
연금저축계좌에서 운용하는 경우 이는 해당되지 않습니다(관련 내용 이 글 참고).
따라서 아래와 같이 선호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됩니다.
분배금을 지급받아 원하는 타이밍에 추가매수 하고 싶다 → PR 상품 매수
이게 귀찮고 그냥 자동으로 투자되면 좋겠다 → TR 상품 매수
S&P500 ETF에서와 마찬가지로,
분배금을 원하는 타이밍에 사용하고 싶어서 PR 상품으로 매수하려고 합니다.
4. 결론
저의 경우 주관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1부터 3까지 그 기준을 놓고 상품을 비교해본 결과,
최종적으로 'TIGER 미국나스닥100'으로 채우기로 결정했습니다.]
결론: 연금저축계좌에 나스닥100 ETF를 편입하려면 'TIGER 미국나스닥100'이 가장 나은 것 같다(주관적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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