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점심시간에 잠깐 들른 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리게 된 책이다.

사실 나는 뱃살이 빼고 싶어 그에 맞는 식단을 다룬 책을 찾고 싶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만나 감사하다.

 

평소에 영양과 관련된 글이나 영상들을 보면,

뭘 먹으면 어디에 좋다라던가, 어떤 영양소 위주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던가

각기 비슷하면서도 다른 주장들이 난무한다.

주기적으로 무슨무슨 다이어트법(저탄고지, 간헐적 단식 등)이라며 유행이 돌고돌기도 한다.

 

일부는 상품을 팔기 위한 마케팅일 수도 있고

조회수 팔이일수도 있겠다.

선의로 전파되는 정보가 오히려 적다고 느껴진다.

책의 저자도 잘못 알려진 정보가 너무 많아 놀라울 정도라고 말한다.

 

일부는 개인적인 경험이나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하기도 하지만,

또 일부는 어디 신뢰성 있는 기관에서 발표한 내용이라던지 연구논문이라던지

이런 것들을 가져와서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다.

 

국가 기관에서 발표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여러 가지 로비나 이해관계에 따라 정확한 지식이 아닌,

아예 잘못된 내용은 아니지만 여러 근거 들 중 취사선택을 했다던가

또는 신뢰할 만한 수준의 실험 규모가 아니어서 충분히 잘못될 수도 있는,

말하자면 미필적 고의식으로 발표하는 내용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 논문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어느 한 논문에서 설계한 실험을 통해 어떤 가설을 입증했다고 치자.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뭔가 과학적이라서 그냥 믿어버리기 쉽다. 

과연 이것을 그냥 믿으면 되는 것인가?

여기서 실험이라 함은, 어떤 방식으로 선택된 사람들에게

효과를 알고자 하는 음식 또는 영양분을 섭취하게 한 뒤

대조군과 비교해보는 형태일 텐데,

실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이기 때문에

다른 변인들을 통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어떤 의도한 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그것이 정말 내가 생각한 그 원인이 맞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대부분 수년 간의 긴 시간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그동안 과연 사람들이 거짓 없이 충실히 그 실험에 임했을까? 하는 의문도 있다.

 

다 믿기 힘들다고 하면

그럼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수많은 정보들 중에서 '노이즈'가 아닌 진짜 '정보'는 무엇인가?

 

책에서는 여러 연구논문들 중에서도 '랜덤화 비교 시험' 방식을 사용한 실험 방식을

그나마 가장 신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 가지 실험만 가지고 나온 결과가 아닌, 

여러 실험들을 모아 어떤 결론에 이르는 방식을 '메타분석'이라면 

더 믿을만 하다고 한다.

 

과학적 실험에 근거한 정보들,

그중에서도 '랜덤화 비교 시험'을 통한 실험 결과와 그들을 모아 '메타분석'한 결과들이

정답은 아니더라도 가장 진실에 근접한 '현재로써의 최선의 답'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기저기서 근거 없이 나돌아다니는 지식이 아닌,

'랜덤 선택'과 '메타 분석'의 결과를 바탕으로

충분히 신뢰할 만한 근거(책에서는 '에비던스'라고 함)로 입증된 지식들을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어떤 주장에 대해서

여러 실험 결과로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지만 명확한 에비던스가 부족하다면,

그렇게 언급을 해 놓았다.

 

따라서 정말 우리 몸에 좋은 식사가 무엇인지는

이 책의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된다.

수많은 신뢰할 만한 연구 논문들을 읽고 그것들을 종합한 더 신뢰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써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노이즈'가 아니라 '선의의 정보'일 것이라고 믿는다.

 

기억하고 싶은 내용

신뢰할 수 있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정말로 건강에 좋다(=뇌졸중, 심근경색, 암 등의 위험을 낮춘다)고 현재 인정받고 있는 식품 5가지:

  1. 생선
  2. 채소와 과일(과일 주스, 감자는 제외)
  3. 갈색 탄수화물(현미, 메밀국수, 전립분을 사용한 갈색 빵 등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
  4. 올리브유
  5. 견과류

신뢰할 수 있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건강에 좋지 않다고 밝혀진 식품 5가지:

  1. 붉은 고기(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말함, 닭고기는 제외. 햄이나 소시지 등 가공육은 특히 안 좋음)
  2. 흰 탄수화물(백미, 우동, 파스타, 밀가루를 사용한 흰 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
  3. 버터 등 포화지방산

건강에 좋을 수 있는 식품. 소수의 연구에서 건강에 좋을 가능성이 시사된 바 있는:

  • 다크 초콜릿, 커피, 낫토, 요구르트, 식초, 두유, 녹차 등

신뢰할 수 있는 건강정보 찾는 법

  • 영어로 검색해서 나온 정보가 상대적으로 정확하다
  • 영어 자료 중에서도, 다음 사이트들의 정보가 신뢰할 만하며, 비교적 장 정리되어 이해가 쉽다.
    • 하버드 공중위생대학원(https://hsph.harvard.edu)
    • 미국을 대표하는 병원 메이오 클리닉(https://www.mayoclinic.org)
    • 민간기업 웹엠디 WebMD (https://www.webmd.com)
    • 세계보건기구 (WHO)
    •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 서구 학회 가이드라인
    • 미국 국립암연구소

7단계 과정으로 올바른 건강 정보 입수하기

  1. 우선 흥미가 있고 알고 싶은 건강 정보 키워드를 고른다. (예: 생선)
  2. 키워드를 영어로 찾는다. (예: Fish)
  3. 이것에 관한 '건강 정보'가 필요하므로 건강(Health)와 에비던스(Evidence)라는 단어를 추가한다.
  4. 이 3개 키워드로 구글에서 검색한다.
  5. 리스트업된 사이트 중에서 'hsph', 'mayoclinic', 'webmd'가 주소에 포함된 것을 선택한다.
  6.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대략적인 내용을 읽어본다.
  7. 읽은 내용을 이해한다.

 

 

감상평 & 기억하고 싶은 내용

책에서는 원시시대부터 인간의 유전자에 저장된 본능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순리자'에서 탈피해

'역행자'가 되어 인생의 자유를 얻을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7단계 모델로 설명한다.

솔직히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안 되는 부분도 있다.

특정 부분에서는 '아 맞아... 내가 딱 이렇지'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흠.. 이건 좀 비약같은데? 근거가 부족한 것 같다' 싶은 부분도 있다. 

물론 저자가 읽고 공부한 모든 내용을 근거로 다 서술했다면 이 책은 재미가 없어 많이 팔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용이 좋다.

하지만 사람들이 전혀 모르던 새로운 내용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자기계발 서적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결국 실천이 중요한 것인데, 이 실천을 어떻게 하냐고..

내가 실천을 못할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책에서 말하는 자의식인듯 하다.

결국은 이런 자의식을 이겨내려면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럼 이 훈련을 실천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냐요?)

 

7단계 모델을 아래와 같이 나름 요약해 본다.

 

역행자의 7단계 모델

1. 자의식 해체

  • 책에서 말하는 자의식은 자아를 보호하려는 의식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 자의식이 강하면 정보를 왜곡하여 자신을 속이거나, 남탓을 하게 된다
  • 자의식은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유전자에 내재되어 있다
  • 현대사회에서 자의식은 자기 객관화를 막아 우리가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방해가 된다 
  • 자의식 해체는 다음 3단계로 정리된다.
    • 1단계 "탐색": 자신의 기분 변화 등을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한다
    • 2단계 "인정": 기분 변화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하여 인정할 것은 순순히 인정한다.
    • 3단계 "전환":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든다.

2. 정체성 만들기

  • 자의식을 해체한 뒤에 새로운 자의식을 세워야 한다
  •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정체성 만들기'란, 자신이 스스로 갖고 있는 '편견', 혹은 '틀'을 깨고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 예를 들어, "나는 MBTI가 I형이라서 내향적이야"라는 스스로 만든 틀을 깨야 한다
  • 하지만 이것을 인식하더라도 대부분 결심만 하고 변하지 못하는데,
  • 이를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정체성을 강제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 정체성을 변화시키기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책을 통한 간접최면: 바뀌고자 하는 정체성 관련된 책을 최대한 많이 독파한다
    • 환경 설계: 주변 사람들에게 선언하기('평판 유지 본능' 이용)
    • 집단무의식: 변하고자 하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에 나간다

3. 유전자 오작동

  • 진화라는 것은 완벽한 것이 아니라 예전 것에서 업데이트가 되는 형식으로, 레거시 코드가 남아 있다
  • 우리 몸도 너무 약한 척추, 사랑니, 맹장 등 맹점들이 있다
  • 뇌 역시도 마찬가지다
  • 과거에는 꼭 필요했지만 현재는 필요 없거나 열등한 것 즉, '클루지'로 남았다
  • 클루지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 못하게 하며, 평판에 과도하게 민감하게 하며, 인지적 편향(편견)을 만든다
  • 유전자 오작동을 확인하는 3가지 질문
    • 질문 1. "사람들의 눈치 보면서 '판단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평판 오작동)
    • 질문 2. "지금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겁을 먹고 있나?" (새로운 경험에 대한 오작동)
    • 질문 3. "손해를 볼까봐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닐까?" (손실 회피 편향)

4. 뇌 자동화

  • '신경 가소성' 이론에 따르면 뇌는 사용하기에 따라 신경세포들을 새로 만들어 내며 좋아진다
  • 따라서 뇌는 복리로 성장시켜야 하며, 그 방법은 책을 많이 읽어 뇌를 최적화시키는 것이다
  • 어린 나이에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하면 그만큼 지식이 복리로 쌓인다
  • 뇌를 최적화시키는 구체적 단계
    • 1단계 "22전략":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쓴다
    • 2단계 "오목이론": 오목처럼 인생도 '의사 결정'이라는 돌을 두는 게임이다. 당장에 손해라도 장기적인 수를 둬라.\
    • 3단계 "뇌 증폭":
      • 안 쓰던 뇌 자극하기: 여러 가지 뇌 기능을 자극하기 위해 새로운 것들을 해라
      • 안 가본 길 걷기: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써 안 가본 길과 동네를 산책하며 뇌의 공간지능이나 신체운동지능 등을 길러라
      • 충분하 수면: 잠을 많이 자야 뇌의 효율이 좋다

5. 역행자의 지식

  • 뇌 최적화를 이뤘다면 이제는 역행자의 지식을 익힐 차례이다.
  • 기버 이론: 역행자는 1을 받으면 2를 준다 → 부자들은 베푸는 데 인색하지 않다
  • 확률 게임: 역행자는 확률에만 베팅한다 → 인생은 확률 게임으로, 남들보다 좋은 의사결정을 할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고 이 게임을 반복하면 인생은 성공으로 향한다
  • 타이탄의 도구: 유전자에 각인된 장인 정신을 역행하라 → 하나의 일 대신 3~개의 얕은 자신만의 기술을 습득하면 그것들의 교집합으로 유니크한 무언가가 나온다 
  • 당장 도움이 되는 타이탄의 도구들: ①온라인 마케팅(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② 디자인, ③동영상 편집 기술, ④PDF 책 제작과 판매, ⑤프로그래밍
  • 메타인지: 주관적인 판단은 순리자들의 전유물이다 → 메타인지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으로, 독서와 실행력을 통해 기를 수 있다. 책을 통해 각 시대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만남으로써 저절로 겸손해진다. 실행을 통해 실패를 경험하고 자신의 분수를 파악해라. 

6.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 돈을 버는 근본 원리: 돈을 버는 모든 활동은 아래의 두 가지로 수렴한다. ①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②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 결국 돈을 버는 핵심은 '문제 해결력'에 있다.
  • 경제적 자유로 가는 알고리즘 설계: 직장인 그룹 중 대기업에 다니는 경우 → [취업 - 대기업 - 투자 - 사업]

7. 역행자의 쳇바퀴

  • 인간의 뇌는 지속적으로 도파민을 원하므로, 새로운 성과를 내서 추가적인 도파민을 얻지 못하면 '불안', '우울', '초조'라는 감정을 인간에게 선사한다
  • 하지만 이를 지속할 수록 지혜와 더 나은 삶과 자유라는 보상을 얻게 된다
  • 실패나 시행착오의 순간이 오면 회피나 합리화보다는 "레벨업 순간이 왔구나!"라고 즐거워하라.그리고 역행자 7단계 모델을 따라라.

 

 

 

 

 

감상평

오랜만에 인생 책을 만난 기분이다.

책을 읽을 때 맘에 드는 부분을 스크랩해놓는 편인데,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 압도적으로 많다.

정혜신 선생님의 "당신이 옳다"책 이후에 이렇게 강렬하게 와 닿는 책은 오랜만이다.

어떤 느낌이냐면, 인생과 사람에 대해 근본적 통찰이 있는 사람이 인생의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는 느낌이다. 진리를 담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이걸 알았으면 좋겠고 모두가 실천했으면 좋겠고 그러면 세상에 평화가 찾아올 것 같다. 사람들이 어려운 성경이나 불경을 읽지 말고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었을 때, 맨 앞 페이지에 다음 글귀를 적어 선물해줘야 겠다고 다짐했다.

 

친구에게
당장 끌리지 않아서 책꽂이 어딘가 존재감 없이 두더라도,
언젠가 왜 사는지 모르겠거나,
열심히 살아도 뭔가 공허하거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이 될 때,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람.
너가 최고 수준의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며,

 

책 제목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

내가 주변 사람들에 비해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오래 걸린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뭔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다. 책 제목을 보고 다른 사람들과 가까워지지 못하는 내향적인(?) 사람들에 대해 심리를 분석해서 해결책을 알려준다던가, 또는 그게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던가... 뭐 이런 흔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책 내용은 내 생각과는 달리 훨씬 근본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사람의 궁극적인 만족을 얻으려면 진정한 친밀함이 필요하고, 인생의 목적 자체가 그런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 생각에 이 책의 제목은 책의 내용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 보니까 이 출판사는 보통 책 제목을 이와 비슷하게 짓는다.다. "왜 우리는 미신에 빠져드는가", "왜 우리는 도박에 빠지는 걸까",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 "왜 나는 늘 허전한 걸까" 등등... 이 책도 이 제목 시리즈 중 하나인 듯하다. 

본래 원서 제목은 "The  Seven Levels of Intimacy: The Art of Loving and the Joy of Being Loved By"이다. 개인적으로 이 분 책들이 좀 더 많이 번역돼서 국내에 출판되면 좋겠다. 

 

 

기억하고 싶은 글들

많지만, 기억하고 싶고 곱씹고 싶은 구절들을 적어 본다.

 

  • 친밀함의 7단계:
    1. 상투적인 말을 나눈다.
    2. 사실에만 집중한다.
    3. 의견을 나눈다.
    4. 서로의 꿈을 발견하다.
    5. 감정을 드러내다.
    6. 숨길 것이 없어지다.
    7. 역동적으로 협력하다.
  • 인간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친밀함을 갈구한다. 우리 인간은 행복하기를 바라는데, 이러한 행복에 대한 욕망과 쾌락이나 소유에 대한 욕망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쾌락이나 소유의 욕망이 채워져도 계속 무언가를 갈구하게 된다. 그 무언가가 바로 친밀함이다. <23p>
  • 행복에 대한 욕망은 궁극적으로 친밀함에 대한 욕망이다. 친밀함이 있다면 가진 것이 별로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 그러나 친밀함이 없다면 세상의 부를 다 가진다 할지라도 굶주린 마음을 채울 수 없다. <23p>
  • 친밀함이란 우리 마음, 의식, 영혼의 비밀을 우리만큼이나 나약하고 불완전한 타인과 공유하는 것을 뜻한다. 친밀함은 우리가 우리를 감동시키고 자극하고 채찍질하고 지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향하는 곳과 도망치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우리를 조용히 갉아먹는 내부의 적과 우리가 품고 있는 원대한 꿈이 무엇인지를 타인이 알아채도록 내버려둘 것을 요구한다. <24p>
  • 역동적이고 활기찬 관계를 맺으면 더이상 환상을 가지지 않게 되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실에 더욱 만족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우리의 두려움이다. 우리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의 마음과 정신, 영혼을 타인에게 허락하는 일을 두려워한다. 자신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기가 두려운 것이다. 내 본연의 모습을 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까 봐 두려운 것이다. 이는 모든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가장 근본적인 두려움이다. <30p>
  • "어떤 사람은 나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나를 싫어할 것인데, 그렇다면 나는 그저 내 모습을 유지하겠다. 그래야만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내 진짜 모습을 좋아한다고 확신할 수 있을 테니까." 우리 모두는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기를 갈망한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을 풀고 자기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친밀함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33p>
  • 우리는 항상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축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사람을 처음 만나면 그의 가치와 원칙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지키는 동시에 상대방이 진정한 자아를 저버리지 않도록 돕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77p>
  • 무슨 이야기를 해도 댄은 나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다.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이다. 처음 댄을 만났을 때 나는 전적으로 다른 사람을 수용하는 댄에게 거부감을 느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을 통해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함부로 남을 비판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도 댄만큼 남을 비판하지 않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댄이 나에게 전해주는 느낌, 즉 완전히 인정받는 느낌을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그래서 나는 댄의 주변에 머무는 것이 좋다. 그는 나에게 에너지를 주고 내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조용한 자극을 준다. <136p>
  • 사랑은 선택이며 그것도 아주 중요한 선택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을 닮아가기 때문이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차갑고 무심하게 변하고, 마약과 술을 사랑하는 사람은 유해하게 변한다.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을 사랑하면 우리도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이타적이고 친절하고 너그럽고 겸손하고 열정적이고 타인을 잘 배려하는 사람을 사랑하면 우리도 그렇게 변한다. 우리는 어느새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되어간다. <153p>
  • 사람들은 매일 다양한 일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는데, 그 속에서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간과하기가 쉽다. 그것은 인간 경험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는 사랑이며, 이 사랑을 주고받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고귀한 소명이다. 언뜻 사랑을 주는 것이 더 어려워 보이지만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158p>
  • 사랑을 주고받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받기가 아니라 주기뿐이므로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 끊임없이 사랑을 주어야 한다. 물론 인생을 살면서 일도 하고 공과금도 내고 공부를 해서 시험에도 통과해야 한다. 이것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사랑은 그 생존의 이유다.
    • 무엇이 당신에게 중요한가?
    •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 하나 뿐인 짧은 인생 동안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 당신의 생이 끝났을 때 누가 당신을 기억하기를 바라는가?
    • 당신의 생이 끝났을 때 당신을 어떻게 기억하기를 바라는가?
    • 만약 내일 죽는다면 지금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할 것인가?
    • 만약 내일 죽는다면 지금 어떤 말을 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할 것인가?
  • 인생은 어떤 구두를 신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좋은 동네에 사는지, 크고 멋진 집에 사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인생은 당신이 타는 차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응원하는 축구팀에 관한 것이 아니며 그 팀의 승패에 관한 것이 아니다. 축구팀에 입단했는지, 축구팀에 입단할 수 있는지, 그 팀에서 어떤 포지션을 맡을 것인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인생은 당신이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 어떤 대학에 갈 수 있는지 ,당신의 자녀가 어떤 대학에 갈 것인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인생은 이런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 인생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의 지위나 권력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유명한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매년 멋진 곳에서 휴가를 보내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어떤 종류의 옷을 입는지 그 옷의 값비싼 상표가 붙어 있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인생은 이런 것과는 관계가 없다.
  • 인생은 당신이 만났던 사람이나 지금 만나는 연인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의 부모님이나 인맥에 관한 것이 아니다.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들은 이런 말을 싫어하겠지만 인생은 학창 시절 성적에 관한 것도 아니다. 인생은 이런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 인생은 사랑에 관한 것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상처 주는 사람에 관한 것이다. 당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사랑하고 상처 주는지에 관한 것이며, 당신이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상처 주는지에 관한 것이다. 인생은 매 순간 당신이 인생에서 마주하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고 또 어떻게 상처를 주는지에 관한 것이다. 인생은 사랑에 관한 것이다. <159-160p>
  • 우리는 모두 가십을 나눈다. 가십에 발을 담그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누구든 어느 정도씩은 가십을 즐긴다. 남들이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다소 유치한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 남들이 모르지만 알고 싶어하는 것을 내가 알고 있을 때 우리의 자아는 몸집이 커지고 우리의 자존심은 하늘로 치솟는다. (...) 가십을 좋아하는 사람은 겁쟁이이며 절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 진정한 친구는 타인이 최고 수준의 자아에 도달하도록 돕는데, 가십은 그 누구의 최고 수준의 자아실현도 돕지 못한다. 오히려 그 반대다. 가십은 가십을 전파하는 사람의 인격을 깎아내리고, 그 말을 전해 듣는 사람의 인격을 망치고, 종종 가십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명성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준다. <211p>
  • 외로움 중에서도 가장 비참한 형태는 아예 친구가 없는 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주변에 친구가 많지만 누구에게도 자신의 존재를 제대로 인정받고 이해받지 못하는 상태가 더 비참하다. <222p>
  • 친밀함의 3단계에서 성공의 비결은 인정이다. 우리는 인정받을 때 행복을 느끼며, 인젇받지 못할 때 상대를 향해 수많은 벽을 세우고 방어막을 구축한다. 그리고 비평과 비판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때 비로소 이 벽과 방어막을 허물게 된다. 관계의 본질은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지만 비평과 비판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면 자신을 드러낼 수 없다. 남에게 인정을 받으면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데 필요한 용기를 얻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정만큼이나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 <238p>
  • 우리는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인정하는 것의 위력을 간과한다. 대체 인정이란 무엇인가?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당신이 원하는 모습이나 상상하는 모습으로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인정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감정적으로 조종하거나 그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으면서 그의 삶을 그저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목격자가 되어주는 것이다. <240p>
  • 인정하는 것은 어떠한 상황이나 사건, 사람에 우리의 목표나 의견을 강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지혜를 말한다. 인정의 지혜를 얻은 후에야 비로소 진정한 삶을 시작할 수 있다. 인정하는 것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우리를 해방시켜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242p>
  • 기원은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평온을 비는 기도'라 알려진 간단한 기도문을 통해 인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되새겨보고 싶다. "신이시여, 우리에게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243p>
  • 친밀함은 팀워크를 필요로 한다. 친밀함의 3단계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의견'이라는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어떤 사람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곧바로 얕고 피상적인 사실과 상투적인 말의 세계로 되덜아간다. 어떤 사람은 3단계에 아예 자리를 깔고 남은 평생 동안 서로 다른 의견을 두고 죽도록 싸운다. 하지만 극소수의 사람들은 의견이 항상 변화하고 진화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를 통해 서로를 인정할 줄 아는 지혜를 얻게 되고, 풀리지 않는 문제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창의적인 방법을 찾게 된다. <255p>
  • 친밀함의 3단계에서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자기를 인정하는 사람에게만 꿈을 털어놓기 때문이다. 우리의 꿈은 개인의 굉장히 많은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우리는 비판적이고 섣불리 남을 평가하는 사람 앞에서 함부로 약점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비판적이고 섣불리 남을 평가하는 사람은 진정한 친밀함을 절대 경험할 수 없다. <259p>
  • 친밀함을 향한 여정은 사람들이 왜 특정한 감정을 느끼는지, 그리고 왜 특정한 사람과 상황에 그들만의 방식으로 반응하는지를 이해해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함부로 남의 감정을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랑하는 사람에 관한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인정은 5단계에서 친밀함을 키우기 위한 열쇠 역할을 한다.
  • 절박한 사람들은 섣부른 판단과 비판의 대상이 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감정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보통은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만 감정을 드러낸다. 상대방이 우리를 판단하거나 비판하는 대신 받아들이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리라는 믿음이 있을 때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 사랑하는 사람이 자유롭게 감정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우리는 모두 정신착란에 가까운 감정, 다시 말해 편집증, 환상, 추측이나 오해로 인한 감정을 느낀다. 인간의 마음을 이런 감정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이 넘치고 무조건 인정해주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를 정말 아끼는 사람들에게 그 감정을 다 털어놓는 것이다. <299-300p>
  • 더 나은 관계를 위해 당신이 개인적인 계획이나 욕망, 목표까지도 기꺼이 내려놓고자 할 때 당신은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더 나은 관계를 위해 다른 사람이 개인적인 계획이나 욕망, 목표까지도 기꺼이 내려놓고자 할 때 당신은 그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32p>
  • 두려움은 믿음의 부재에 대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믿음의 부재에 대한 결과이기도 하다. <354p>
  • 당신은 적당히 필요하거나 하나 있으면 왠지 좋을 것만 같은 관계가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는 관계만을 얻을 수 있다. 훌륭한 관계가 없다면 절대 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비로소 훌륭한 관계를 맺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아야 한다. <356p>
  • 당신과 나,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 진정한 자기 사랑이 가장 고결하게 드러난 형태는 매 순간 최고 수준의 자아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이 가장 훌륭하게 드러난 형태는 모든 방법을 동원햇거 상대방이 최고 수준의 자아를 실현하도록 돕는 것이다. <392p>
  • 인간이 가진 가장 위대한 능력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지만 그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알고 있고 자신보다 타인을 우선시하는 법을 알고 있고, 타인의 삶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법을 알고 있다. 사람을 사랑하는 데 집중할 때 우리에게서는 어떤 빛이 나며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인생이 한결 나아졌다고 느낀다. <394p>
  • 나의 아버지는 2년 전 암이라는 병마와 오랜 싸움 끝ㄴ에 숨을 거두었다. 아버지는 대단한 분이었다. 물론 인류 역사의 방향을 바꿀 만한 물건을 만들어낸 발명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아주 일상적인 삶 속에서 빛을 발하는 분이었다.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직원이자 친구로서, 지역 사회의 일원이자 한 나라의 시민으로서 훌륭한 삶을 살았다. 아버지가 머물다 가셨기 때문에 이 세상은 조금 더 풍요롭고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변했다. <396p>
  • 훌륭한 관계는 그저 훌륭한 관계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찾아오지 않는다. 희망은 진정한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아무런 가치도 없다. 훌륭한 관계는 스스로 노력하고 그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기로 결정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 희망만으로는 부족하다. 스스로 결정하라! <400p>

투자서적 50권 읽기 18번째

짧은 서평

기존에 읽던 가치투자 서적들에서는 보통 바텀업(Bottom-up) 투자의 관점이 많았다. 즉, 개별 종목에 집중해서 우량한 기업을 저가에 매수하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그것보다는 앞으로 크게 성장하는 산업을 먼저 찾고, 그 안에서 수혜를 많이 보는, 경쟁력 있는 업계 1위 회사를 찾는 방법을 알려 준다. 말하자면 탑다운(Top-down)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바텀업 투자도 해당 회사가 속한 산업에 대한 분석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산업을 먼저 본다는 면에서 약간의 차이점은 느껴졌다. 일상생활 또는 내가 종사하는 분야에에서 산업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책이다. 또한, 투자 철학과 삶의 자세 뿐만 아니라, 투자할 회사를 찾는 과정을 step-by-step으로 설명해주어서, 실제 투자에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기억하고 싶은 내용

- 아무리 튼튼하고 멋진 우산을 만들어도 비가 오지 않으면 그 우산은 팔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구성이 떨어지고 디자인이 별로여도 비가 많이 내리면 그 우산은 잘 팔립니다. 결국 우산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산 자체가 아니라 '비가 내리는가, 아닌가'입니다. 이것을 혼동하면 안 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일은 비가 오는 것입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확실하면 좋은 우산을 파는 회사를 찾아 투자하면 됩니다. 여기서 날씨는 바로 '산업'입니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151p>

 

- 경영자 지분율이 30퍼센트 미만인 회사는 아예 검색하지도, 관심을 주지도, 쳐다보지도 마십시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156p>

 

- 스토리가 나오는 회사, 스토리대로 매출 증가 요인이 쉽게 눈에 띄는 회사는 실제로 실적이 좋을 확률이 높습니다. 투자 성과도 좋게 나올 가능성이 크지요. 평소 주변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면 이것을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즉, 스토리를 알아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161p>

 

- 그렇게 돌고 돌아 지금은 다른 투자자를 위해 글을 쓸 정도의 경험을 쌓았는데 위의 투자 방법 중 제게 일정 수준의 경제적 자유를 안겨준 투자법은 없습니다. 많은 수업료와 시행착오를 겪은 뒤 제가 세운 투자 종목 선정 기준은 심플하고 직관적입니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169p>

 

- 부자가 될 회사를 찾는 방법 역시 간단합니다. 이제까지 살펴봤듯 부자가 될 기업인지 알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1. 성장할 산업에 속하는가? 2. 경영자의 지분율이 30퍼센트 이상인가? 3. 꾸준한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인가?. 그중에서도 핵심은 산업의 성장 가능성입니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170p>

 

- 저는 어떤 회사를 분석할 때 먼저 재무제표나 차트를 보지 않고 일단 투자하고자 하는 산업부터 찾습니다. 그다음 그 산업에 속하는 회사들의 사업보고서를 읽어보고 홈페이지와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해 이해를 넓힙니다. 이때 지금 돈을 버는 수익구조와 미래 전망이 노트에 쓱쓱 그림을 그리듯 쉽게 그려지는 회사들을 찾은 다음 그 안에서 다시 인수하고 싶은 회사를 찾아 투자합니다. 재무제표나 차트는 맨 마지막에 살펴봅니다. 처음에는 산업과 히ㅗ사 개요 등이 눈에 쉽게 들어오고 머릿속에 쏙 담기는 회사를 고르는 일부터 합니다.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238p>

 

- 선물주는산타의 가치투자 따라하기

1단계: 미래 성장 산업 찾기

2단계: 관련주 리스트 만들기

3단계: 인수할 기업 선정하기

  - 전 재산을 쏟아부어 인수해야 한다면 어느 회사에 투자하겠는가?

  - 내가 인수할 가치가 있는 회사인가?

  - 내가 인수하고 싶은 회사인가?

4단계: 최적의 인수가 정하기

5단계: 여유롭게 기다리기

 

 

투자서적 50권 읽기 17번째

 

짧은 서평

책 내용은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을 재무제표로 구분하는 법'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그런 방법이 정교하게 기술되어있는 것은 아니고, 재무제표 상의 어떠어떠한 항목이 이렇게 돼있다면 이 기업은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졌을 확률이 높다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책이 얇고 금방금방 읽혀서 읽으면서 기분이 좋다.

오래 동행하고픈 기업을 찾을 때 자주 참고하게 될 것 같은 책.

 

 

기억하고 싶은 내용

- 장기적인 기업이익을 창출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제품의 지속성이다. 만약 한 기업이 제품을 바꿀 필요가 없으면, 차기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이나 차기 제품 제조설비에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다. 따라서 회사 금고에는 돈이 쌓이고, 부채를 사용하거나 이자를 지불할 필요도 없다. 또한 영업 확장이나 자기주식 매입에 쓸 돈은 많아지기 때문에 회사의 이익과 주가는 상승한다. 이로 인해 주주는 결국 더욱더 부자가 된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39p>

 

 

- 기본적으로 한 회계연도에 발생한 자산의 가치 감소액(감가액)을 비용으로 보는 것은 합리적이다. 자산의 감가액에 해당하는 돈은 그해 기업의 영업수익을 창출한 사업활동에 사용된 돈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66p>

 

 

- 워렌 버핏은 당기순이익이 역사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는지 살펴본다. 워렌 버핏에게 있어 어느 한 해의 당기순이익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워렌 버핏은 당기순이익 추세에 지속성이 있는지, 그리고 당기순이익의 장기 추세가 상승 양상을 보이는지에 관심을 갖는다. 그래야 경쟁우위의 '지속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기순이익이 부침 없이 게속 상승할 필요는 없지만, 역사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은 중요하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82p>

 

 

- 그러나 순매출채권으로 동일한 산업에 속해 있는 회사들을 비교할 수는 있다. 경쟁이 심한 산업에서 일부 회사들은 벤더에게 유리한 결제조건을 제시함으로써(예를 들어 결제 기간을 30일 대신 120일로 늘림으로써) 타사보다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 그러면 벤더들은 이 회사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회사의 매출은 증가하고 동시에 매출채권도 증가한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106p>

 

 

-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회사는 건물과 기계장치가 낡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될 때에만 건물과 기계장치를 교체한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쟁우위가 없는 회사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건물과 기계장치를 교환해야 한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113p>

 

 

-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회사들은 비유동부채가 거의 또는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기업들은 수익성이 매우 우수해 사업 확장이나 사업체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내부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돈을 빌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143p>

 

 

- 그 회사가 자기주식을 갖고 있다는 것, 그리고 꾸준히 자기주식을 매입해왔다는 것은 그 회사가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회사임을 말해주는 좋은 지표가 된다는 것이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163p>

 

 

- 워렌 버핏은 해당 회사의 지난 10년간 순이익 대비 자본적지출의 비율이 연평균 50% 미만이면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회사일 가능성이 크고, 25% 미만이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본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179p>

 

 

 

투자서적 50권 읽기 16번째

 

 

짧은 서평

이 책의 서평은 짧은 한 마디로 명확하게 요약할 수 있다. "부럽다."

아주 가까운 주변에 저렇게 투자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책의 구조는 성공한 주식투자자이자 아버지인 필 타운이 딸 대니얼 타운에게 주식투자를 가르쳐주고 경제적 자유를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다.

투자에는 아예 문외한이었던 대니얼 타운이 투자를 배워나가는 과정을 독자들도 따라갈 수 있어 "투자 공부 어떻게 하느거에요?", "주식은 어떻게 시작하는거에요?"라는 주린이들의 질문에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기억하고 싶은 내용

- 찰리의 4대 원칙 체크리스트

  1. 자신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회사는 내 능력범위 안에 있는가?
    • 내가 스승으로 여기는 투자자들 중에 이 회사를 사거나 판 사람이 있는가?
    • 이 회사에 대한 자신의 리서치를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가?
    • 회사의 사업 내용과 해당 산업을 한 문단으로 기술하라
    • 해당 산업의 도전 과제 및 경기 주기를 기술하라
    • 회사의 성장 계획은 무엇인가?
    • 회사의 성장세는 10년 내 정점을 지날 것인가?
  2. 고유한 특성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뒷받침해야 한다.
    • 회사의 해자는 무엇인가?
    • 경쟁 강도는 어떠한가?
    • 경쟁사와 비교하라
    • 4대 지표 서앙률은? 성장세는 가속화되는가, 둔화되는가?
    • 편류 성장률은? 성장세는 가속화되는가, 둔화되는가?
    •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수년간 버티는 데 충분한 현금을 보유했는가?
    • 최근 불황기에 매출과 이익은 어떠했는가?
  3. 성실하고 유능한 경영진이 이끄는 기업이 바람직하다.
    • CEO는 겉과 속이 다른가?
    • CEO는 주주서한에서 얼마나 솔직한가?
    • 일이 풀릴 때 투자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던 경영진이 문제가 생기면 입을 다물거나 책임을 부인하지는 않는가?
    • 직원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 회사에 부채가 있는가? 1년치 영업현금흐름으로 상환 가능한가?
    • 회사가 미래에 차입 계획이 있다고 밝혔는가?
    • 경영진이 자기 회사 주식을 매수 또는 매도하는가?
  4. 합리적이고 안전마진이 확보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어야 한다.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157p>

 

 

- 해자는 경쟁자의 진입을 제한해 장기적인 현금흐름을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탄탄한 해자를 구축했다면 경쟁자들이 그것을 파괴하고 성을 함락하기가 쉽지 않다. 탄탄한 해자를 구축했다면 경쟁자들이 그것을 파괴하고 성을 함락하기가 쉽지 않다.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어려운 일이다. 경쟁자들이 발을 들일 엄두를 내지 못할 만큼 어렵다. 돈이 많으면 해당 기업을 살 수도 있겠지만 경쟁은 오히려 어려울 것이다.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189p>

 

 

- "기업의 수명 주기를 생각해보자." 아버지가 말했다. "기업은 필요를 충족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되지.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를 충족하고, 그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문제와 필요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돼. 역사가 100년쯤 되는 기업은 거의 없어. 기업이 수명 주기의 어느 시점에 있는지 파악해야 해. 그리고 그 기업이 가능한 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오래가고 지속 가능하며 고유한 경쟁우위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190p>

 

 

- "해자는 순수한 경쟁우위와는 달라. 해자는 첫째, 해당 기업이 갖는 고유한 특성이고, 둘째, 지속 가능해야 해. '해당 기업의 고유한 특성'은 기업 자체와 분리될 수 없는 강점을 의미해. 기업이 본래 가진 특성이야. '지속 가능하다'란 해당 기업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극복하기가 너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서 아무도 경쟁에 나서지 않고 따라서 그 해자가 앞으로 오랫동안 지속되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지."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190p>

 

 

-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경쟁을 벌일 만한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마침내 해당 기업을 넘어서기까지 비용이 얼마나 드는가야. 누구도 시도하지 않을 만큼 큰 비용이 든다면 역시 실행이 불가능하겠지. 그렇다면 해당 기업이 굉장히 강력한 해자를 보유했다고 볼 수 있단다."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191p>

 

 

- 해자의 다섯 종류

  1. 브랜드: 경쟁 상대가 될 만한 강력한 브랜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적은 경우다. 업계의 가장 먼저 진입해 해당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된 경우도 브랜드 해자에 해당한다.
  2. 교체: 고객이 경쟁 제품이나 서비스로 갈아타기가 매우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들거나, 번거로운 경우다.
  3. 유료 교량: 기업이 해당 산업을 독점하거나 독점에 가까운 위치를 확보한 경우다. 유료 교량은 커다란 틈새시장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가리킨다. 즉, 정부 규제나 개입이 돈을 내고 통과해야 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물론 정부 규제는 달라질 수 있다. 지리적 요인, 시장 진입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 등도 유료 교량을 형성한다.
  4. 비밀: 기업에 재산적 성질을 갖는 비밀이 있어서 다른 기업의 모방을 방지하는 경우다. 특히, 영업비밀, 지적 재산 등이 그 종류가 다양하다.
  5. 가격: 기업이 제품 및 서비스를 다른 기업보다 저렴하게 만들고 제공할 수 있는 저비용 공급자이면서 그 장점을 유지할 수 있는 경우다.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191p>

투자서적 50권 읽기 15번째 

 

 

횡설수설 서평

 

 그 유명한 마법 공식의 시초가 되는 책이다. 마법 공식은 좋은 회사를 염가에 살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이 공식을 여러 나라의 주식시장에서 백테스트 해보면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이 공식이 정말 먹힌다면, 굳이 어렵게 기업 분석하고 재무제표 읽고 기업 탐방하고 할 것 없지 않은가? 단순히 공식에 대입해 나온 기업 리스트를 매수하고 주기적으로 리밸런싱하면 되는 것 아닌가? 

 백테스트 결과로도 공식의 효력이 증명되었겠다,  그렇다면 이렇게 책으로 나와 만천하에 공개된 방법을 사용해서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을텐데, 왜 그런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일까?

 왜냐하면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장기간 동안에 높은 수익률이 나오는 것으로 백테스트 결과가 나온 마법공식이라고 하더라도, 3년 정도의 단기간에는 시장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낼 수도 있다. 즉, 장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시장수익률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인 것이지, 매 순간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

 나와 같은 초보가 마법공식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한 뒤, 기대감에 부풀어 2년 간 투자했다고 하자.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2년 동안 시장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 동안 여기저기서 어떤 테마주가 상한가를 쳤다느니, 어떤 사람은 코인으로 하루에 몇 억을 벌었다느니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인내심을 가질 수 있을까? 더군다나, 마법공식은 그냥 남이 알려준 공식일 뿐이고, 원리가 너무 간단해서 뭐 대단해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 이딴 간단한 공식이 먹힐리 없지, 내가 속았어. 이게 맞다면 왜 모두가 이 공식을 안쓰겠어?'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것이다.

 따라서 마법공식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공식에 대한 믿음이 필수적이다. 이런 '믿음'은 어떻게 얻어지는 것일까? 나는 두 가지가 핵심적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마법공식이 왜 통하는지에 대한 그 핵심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수학에서도 공식을 외우는 것보다는, 공식이 나온 과정과 원리를 이해해야 그것이 받아들여지듯이, 마법 공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그에 대한 믿음이 생기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 둘째는, 직접 백테스트해보는 것이다. 또는 다른이가 해 놓은 백테스트 결과를 잘 분석해보는 것이다. 핵심 원리를 이해한 뒤, 과거에 이 공식이 잘 작동했다는 것을 데이터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다만, 그냥 '연평균 몇%이더라'라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연속된 몇 년간 수익이 저조했던 적이 있던가하면 시장 평균 수익을 훨씬 능가했던 적이 있더라는 것을 확인하면, 단기간의 저조한 성과를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기업을 염가에 산다'라는 원리를 가장 잘 구현한 마법공식. 나도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게 되면 일부분을 이 공식에따라 운용해볼 생각이다.                                                                                                                                                                                                                                                                                 

 

기억하고 싶은 내용

 

- 나는 수십 년간 전문 투자가로 활동하고 있고, 벌써 10년 넘게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한 대학의 경영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적어도 두 가지는 확신할 수 있었다.

  1. 당신이 정말 주식시장을 이기고 싶다면, 대부분의 전문가와 학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그렇다면 오직 한 가지 실질적인 대안이 남는데, 그것은 바로 당신 혼자 힘으로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서적 50권 읽기 14번째 

횡설수설 서평

 

 바이블이라는 제목이 어울리는 투자의 기본서같은 책이다. 투자철학부터 펀더멘털 분석, 밸류에이션, 매수/매도 원칙, 위험관리까지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지식이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저자 한명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 아닌, 역사적으로 위대했던 대가들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어서 더 매력적이었다. 대가들의 태도, 사고방식과 나를 비교해보면서 비슷한 점이 있으면 우쭐했다가도 대가들이 하지 말란 짓을 했던 나를 돌아보며 반성하기도 했다. 전공서적처럼 한 권쯤 소장하고 가끔씩 찾아보고 싶은 책

 

 

기억하고 싶은 내용

 

- 소외주인지 확인하려면 담당 애널리스트 수나 기관투자가들의 지분 등을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중략> 사람들은 사양 산업이나 저성장 산업에 속한 기업들을 기피한다. 그러나 제러미 시갤(Jeremy Seigel)의 연구에 의하면, 비인기 저성장 산업에도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 실제로 에너지나 철도 등 사양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1957~2007년 동안 S&P500보다 훨씬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초과수익 바이블, 62-63p>

 

 

- 재무상태표를 분석할 때에는 먼저 기업의 유동성, 즉 단기채무 상환 능력을 조사해야 한다. 전통적인 유동성 척도로는 유동비율, 운전자본,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 등이 있다. 아울러 해당 기업의 유동성을 동일 업종 경쟁사들과 비교해보아야 한다. 이 밖에 대가들이 주목하는 유동성 문제는 단기 부채와 변동금리 부채이다. 단기 부채는 자주 갱신해야 하므로 위험하고, 변동금리 부채는 금리가 사응하면 유동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초과수익 바이블, 133p>

 

 

- 정성분석의 중요성: (1) 정량 데이터가 얻기 쉬워짐. 개인들도 쉽게 데이터 접근 가능. (2) 정성분석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므로 경쟁우위가 될 수 있음. 정량분석과 정성분석을 결합하라. / 정성분석 요소에는 산업 요소, 비즈니스 모델, 경쟁력, 주도력, 성장 잠재력, 경영 분석이 포함된다.

<초과수익 바이블, 138p>

 

 

- 산업분석 체크사항

  1. 진입장벽 
    • 규모의 경제: 규모가 클수록 원가 우위가 있는지?
    • 자본력: 사업에 막대한 자본 소요되는지?
  2. 제품 차별화: 제품 차별화 없이는 성공이 불가한지?
    • 유통채널: 기존 업체가 유통채널을 장악하고 있는지?
    • 기타 원가 우위: 독점 지식, 특허, 입지, 원자재 확보 면에서 기존 업체가 월등히 유리한지?
    • 정뷰 규제: 유틸리티, 통신 등 정부가 신규 진입 제한하는지?
  3. 경쟁 강도
    • 제품 차별화 기회: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치열한 가격 경쟁 피할 수 있는지?
    • 산업의 인기: 인기 높으면 경쟁 치열, 따분하고 성장하지 않는 산업이 더 낫다.
    • 규모와 자원: 산업 내 기업들의 규모, 보유자원이 비슷한지?
    • 퇴출장벽: 적자 기업들이 퇴추랑벽 탓에 사업을 접기 어려운지?
  4. 대체재
    • 대체재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
  5. 필요 자본
    • 비교적 적은 유형 자산으로 많은 이익을 내는지? 즉, 사업으로 창출한 현금흐름을 대규모로 재투자할 필요가 없는지? ex) 컴퓨터 SW(마이크로소프트), 강력 브랜드(코카콜라)
  6. 변화 속도
    • 변화가 빠르고 제품 생명주기가 짧아 예측이 어려운지?

<초과수익 바이블, 138-140p>

 

 

- 비즈니스 모델 체크사항

  1. 기피하는 유형
    •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
    • 1회성 사업: 엘리베이터, 가스터빈 -> 판매 후에도 유지보수 계약, 대규모 반복 매출
  2. 과거 실적
    • 장기간에 걸쳐 이익 냈는지. 수익을 낸 적 있는지(수익성), 시장점유율 추이(지속적 증가? 가격 인하의 결과가 아닌지 확인)
  3. 확장성 및 반복성
    • 성장 잠재력이 높아보인다고 섣불리 투자 NO. 기다리며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성(다른데서도 성공하는지)을 확인하고 나서 투자해도 늦지 않음.

<초과수익 바이블, 141-142p>

 

 

- 경쟁력 체크사항

  1. 고객에 대한 교섭력
    • 기업의 제품
      • 제품의 필요성: 경제 여건과 무관하게 구입하는 생필품
      • 가격: 동일 품질이면 낮은 가격이 경쟁력 있음
      • 제품 차별화: 제품 차별화 -> 충성 고객 -> 가격 인상 용이 -> 유통업자에 강한 교섭력
    • 서비스
    • 전환비용: ex)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은 바꿀 수가 없다. 호환성 문제, 사용법 새로 익혀야 함.
    • 고객의 수: 매출이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골고루 있는게 좋음
    • 특별 헤택: 주요 고객에 원하는 혜택 제공. ex) 비행기 마일리지
  2. 공급 업체에 대한 교섭력
    • 공급업체 사이의 경쟁
    • 공급업체의 매출 의존도: 기업에 대한 공급업체의 매출 의존도가 높으면 교섭력 높아짐
    • 공급업체 전환 용이성: 전환하기 어려우면 교섭력 낮아짐
    • 공급받는 제품 중요성: 중요성이 높으면 교섭력 낮아짐
  3. 내부 경쟁자에 대한 교섭력
    • 시장 선도기업: 대개 시장 선도기업은 규모의 경제를 누리고, 고객과 유대 강하고, 공급업체에 대한 교섭력이 강해 수익성이 좋음
    • 복점: 두 기업에 의한 독점

<초과수익 바이블, 143-146p>

 

 

- 지난 50년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들은 PER이 20~50인 주식들이었다. 다시 말해 주가가 본격적인 고공행진을 펼치기 전에 이미 통상적인 시장의 기준으로 볼 때 비싼 주식들이었다.

<초과수익 바이블, 238p>

 

 

- 사업 혹은 업계의 경기 순환 관찰

  • 자본적 지출(CAPEX): 자본적 지출 혹은 누적 감가상각 대비 자본적 지출은 공급 불균형의 선행지표. 이것들이 낮으면 업계 공급 부족. 이것들이 높으면 공급 과잉
  • 재고: 재고 증가 -> 공급 과잉. 재고 감소 -> 경기 회복 가까워짐
  • 노조의 힘: 노조가 임금 인상 요구 -> 오랬동안 수익을 낸 업계나 기업이 과열되고 있음
  • 비용 절감: 기업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무사안일한 모습. 새로운 공장, 화려한 본사 건물 신축

<초과수익 바이블, 293p>

 

 

 

- 자산주에 대하여: 답해야 하는 질문들

  • 자산가치는 얼마나 되는가?: 자산가치 평가가 제대로 되었는가
  • 주가가 반영되기 전에 자산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은 얼마나 큰가?: 경영진이 저가에 자산을 팔거나 기업의 전략 변화로 인해 자산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 자산가치가 조만간 시장에서 인정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는가?
  • 경영진이 유능하고 신뢰할 만한가?

<초과수익 바이블, 311p>

 

 

 

- 워런 버핏과 프렘 왓사는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가늠하기에 가장 적절한 척도 중 하나로 국내총생산 대비 시가총액을 꼽는다. 워런 버핏은 P/GNP가 70~80% 수준이면 주식시장이 공정 가격에 있다고 봤다.

<초과수익 바이블, 3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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