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서적 50권 읽기 11번째

 

횡설수설 서평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은 예전에 알았지만 어쩐지 손이 가지 않는 책이었다. 왜냐하면 책 제목이나 표지부터가 소위 '투자 고전 서적'의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극적인 제목과 양복을 멀끔히 차려 입은 '스타강사'의 사진이 사짜 느낌을 풍겼고 왠지 모를 거부감이 느껴졌었다. 하지만 우연히 유튜브에서 저자이신 사경인 회계사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고 내공과 진정성이 느껴져 책을 읽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사실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3부에 나오는 적정가치 계산법이었기 때문에 앞 부분의 내용은 살짝 지루한 면이 있었다. 그렇긴 했지만 읽다 보니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어 넘기지 않고 읽어 나갔다. 재무제표를 볼 때 손익계산서만 훑던 내 자신을 반성하며, 재무제표를 보려면 정말 최소한 이정도까지는 분석해야겠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특히나 소형주에 투자하려면 반드시 검토해야 하는 내용들임은 틀림이 없었다. 3부에서는 ROE의 중요성과 S-RIM이라는 방법을 통해 적정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이 나온다. 합리적으로 보이며, 저자가 직접 이 방법을 써서 수익을 내 왔다고 하니 꽤 유용할 것 같다. 사실 '주주들의 요구수익률'이라는 부분이 깔끔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아서, 계속 고민해나가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몇 번은 다시 들춰볼만한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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